가자 휴전 합의 첫걸음: 인질-수감자 교환 시작…트럼프, 평화 정상회의 주재

한연연v
11개의 관련 기사

일 년 전 수정 · 2025년 10월 13일 오전 1:00

발행: 2025년 10월 11일 오후 8:46

요약 생성중...

가자지구 휴전 합의에 따라 13일 오전부터 이스라엘 인질과 팔레스타인 수감자 교환이 시작됩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중동 평화를 위한 정상회의를 이집트에서 주재하며 외교적 노력을 기울입니다. 재러드 쿠슈너의 중재로 마련된 평화 계획 1단계가 시행되지만, 하마스의 무장 해제 거부와 가자지구의 파괴된 현실은 향후 난관을 예고합니다.

휴전 합의, 첫 단계 시행

가자지구에서 730여 일간의 갈등 끝에 휴전 합의가 첫걸음을 내딛습니다. 현지 시간 13일 오전, 하마스와 이스라엘 간의 인질-수감자 교환이 시작될 예정입니다. 이는 가자지구 휴전 합의의 1단계에 해당하는 조치로, 그동안 억류되었던 이스라엘 인질들과 팔레스타인 수감자들이 맞교환될 예정입니다. 하마스는 국제적십자사를 통해 생존 인질 20명과 사망 인질 28명의 유해를 인계할 계획이며, 이스라엘은 이에 대한 보답으로 종신형을 선고받은 팔레스타인 수감자 250명과 2023년 10월 7일 이후 수감된 가자 주민 1,700명을 석방할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트럼프, 중동 평화 외교 총력

이번 휴전 합의와 인질 석방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중재 노력이 결실을 맺은 결과로 평가됩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12일 이스라엘 텔아비브를 방문해 인질 가족들을 만나 위로하고 이스라엘 의회인 크네세트에서 연설하며 지지를 표명했습니다. 이후 이집트로 이동해 샤름엘셰이크에서 압델 파타 엘시시 이집트 대통령과 함께 20여 개국 정상들이 참석하는 '가자 평화 정상회의'를 공동 주재할 예정입니다. 특히 트럼프 행정부 시절 중동 정책을 주도했던 재러드 쿠슈너 전 백악관 선임고문이 21개 조항의 평화 구상을 마련하고 협상 과정에 깊숙이 관여하며 외교의 핵심 역할을 수행했습니다.

미국, 감시 책임은 맡지만 주둔은 배제

미국은 이번 휴전 합의 이행을 감시하는 책임을 맡지만, 가자지구에 미군 병력을 직접 주둔시키는 계획은 없다고 선을 그었습니다. 밴스 부통령은 언론 인터뷰를 통해 중부사령부 소속 군인들이 휴전 합의 이행, 이스라엘군의 철수 여부, 하마스의 공격 중단 등을 감시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그는 무슬림 국가들로부터 지상군 파견 제안이 있어 미군 주둔의 필요성이 없다고 덧붙였습니다. 트럼프 행정부는 카타르에 중부사령부 기지를 두고 있으며, 휴전 합의 지원을 위해 일부 병력을 파견할 수는 있으나 정확한 위치나 역할은 제한적일 것으로 보입니다.

험난한 가자 재건과 하마스 딜레마

휴전이 발효되면서 수십만 명의 팔레스타인 피란민들이 폐허가 된 고향으로 돌아가고 있습니다. 가자지구 전역의 구조물 중 83%가 파괴된 것으로 추정되며, 칸유니스 시장은 도시의 85%가 파괴되어 약 40만 톤의 잔해를 처리해야 한다고 밝혔습니다. 귀환한 주민들은 절망적인 상황에 놓여 있으며, 가자지구의 회복에는 여러 세대가 걸릴 것이라는 전망이 나옵니다. 한편, 하마스는 인질 석방에는 합의했지만, '무장 해제'에 대해서는 완강히 거부하는 입장을 보이고 있습니다. 이는 이스라엘과의 2단계 협상에 있어 가장 큰 난관이 될 것으로 예상되며, 하마스가 가자 내 통제력을 회복하려는 움직임을 보이면서 경쟁 세력과의 충돌도 발생하고 있어 향후 정세는 더욱 복잡해질 전망입니다.

불안정한 평화, 기대와 우려 공존

이스라엘 텔아비브에서는 휴전 합의 소식에 대한 기대감과 함께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을 향한 감사와 환호가 이어졌습니다. 시민들은 '땡큐 트럼프'를 외치며 그의 중재 노력을 높이 평가했고, 쿠슈너 부부 등 평화 협상에 기여한 인물들도 환영받았습니다. 하지만 전쟁으로 인한 깊은 상처와 하마스 제거 가능성에 대한 회의론, 그리고 이스라엘 내각에 대한 비판적인 시각도 여전히 존재합니다. 인질 가족들은 석방을 기다리는 동시에, 전쟁이 완전히 종식되지 않을 경우 또 다른 비극이 발생할 수 있다는 불안감을 안고 있습니다. 가자지구 귀환민들 역시 압도적인 파괴 속에서 힘겨운 현실을 마주하며, 완전한 평화로 나아가는 길은 아직 멀고 험난할 것임을 시사하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