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48개 시군 가뭄 비상…밀양은 최초 '심각' 단계

아경매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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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달 전 수정 · 2026년 8월 10일 오후 3:18

발행: 2026년 8월 9일 오후 2: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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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년 8월, 전국 48개 시군에서 기상 가뭄이 발생했습니다. 경남 밀양은 전국 최초로 '심각' 단계에 진입했고, 경남 18개 시군 평균 저수율은 평년의 절반인 35%에 그쳤습니다. 농협과 농어촌공사, 지자체들이 현장 중심으로 총력 대응에 나섰지만, 8~9월 강수량도 평년 이하로 예보돼 농업용수 부족 사태는 당분간 이어질 전망입니다.

전국 최초 '심각' 단계, 가뭄이 덮친 남부지방

2026년 8월, 전국 48개 시군에서 기상 가뭄이 발생했습니다. 그중에서도 부산과 김해, 울주 지역은 가뭄 심각도가 '경계 단계'로 올라갔는데요. 특히 경남 밀양은 전국에서 유일하게 농업용수 가뭄 '심각' 단계에 진입했습니다. 밀양의 농업용수 저수율은 25.9%로 평년의 34% 수준에 그쳤고, 일부 저수지는 바닥이 드러날 정도입니다.

경남 18개 시군 전체의 평균 저수율도 35%에 불과합니다. 이는 평년인 70.8%의 절반에도 못 미치는 수치인데요. 전국 농업용 저수지 평균 저수율 역시 53%로 평년의 76% 수준에 머물렀습니다. 이처럼 남부 지방을 중심으로 한 가뭄은 기록적인 폭염과 맞물려 피해를 키우고 있습니다.

현장을 뛰는 지자체와 농협의 총력 대응

가뭄이 심화하자 정부와 지자체, 농협 등이 총력 대응에 나섰습니다. 농협중앙회는 재해자금 3,000억 원을 긴급 투입했는데요. 강호동 회장은 직접 경남 김해를 방문해 농경지와 저수지를 점검하고 양수기와 펌프 등 관수 장비를 전달했습니다. 한국농어촌공사 김인중 사장도 경남 창녕과 전남 영광의 저수지를 찾아 용수 공급 현황을 살폈습니다.

울진과 남해, 산청, 장흥, 고성 등 각 지자체 군수들도 현장을 누비며 취약 시설을 점검했습니다. 특히 농협은 폭염 취약 축산 농가 3,693곳에 긴급 살수를 지원하고, 전국 5,927곳 무더위쉼터를 운영하는 등 농업인의 건강과 안전 보호에 집중하고 있습니다. 경상남도는 국비와 특별교부세 51억 원을 투입해 하천 용수 취수와 관정 개발을 추진하고 있습니다.

당분간 이어질 무더위와 불투명한 가뭄 전망

문제는 당분간 상황이 나아지기 어렵다는 점입니다. 기상청은 8월과 9월 강수량이 평년보다 적을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최근 6개월간 전국 누적 강수량은 평년의 82% 수준에 그쳤는데요. 경남 지역은 최근 10년 중 가장 적은 강수일수를 기록했고, 누적 강수량도 평년의 60% 수준에 머물렀습니다.

이러한 기상 악화로 경남 지역에서는 온열질환자가 260여 명 발생했고, 닭과 돼지 등 가축 5만 마리 이상이 폐사했습니다. 일부 지역에 비가 내리기는 했지만 가뭄을 해소하기에는 턱없이 부족한 상황이라, 농업인들의 어려움은 당분간 지속될 것으로 보입니다. 정부와 지자체는 작목별 맞춤형 대책 수립에 더욱 속도를 내야 할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