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방선거 압승에도 서울 탈환 실패…불붙는 정청래 책임론과 보수 재편

뉴연연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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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달 전 수정 · 2026년 6월 5일 오후 9:02

발행: 2026년 6월 4일 오후 8: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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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년 지방선거에서 민주당은 압승했으나 서울시장 탈환 실패로 정청래 대표 책임론이 불거졌다. 국민의힘은 오세훈·한동훈을 중심으로 재편 움직임을 보이고 있으며, 출구조사 실패와 교차투표를 통해 민심의 복합적 메시지가 드러났다.

이겨도 웃지 못하는 민주당, 불붙는 정청래 책임론

2026년 6월 3일 지방선거에서 더불어민주당은 광역단체장 16석 중 12석을 차지했지만, 최대 격전지인 서울시장직 탈환에 실패했습니다. 부산 북갑과 경기 평택을 등 주요 재보궐 선거에서도 고배를 마셨는데요. 선거는 이겼지만, 이겨도 제대로 웃지 못하는 상황이 연출된 겁니다.

당연히 정청래 대표를 향한 책임론이 따르고 있습니다. 송영길 의원은 당 대표가 모든 정치적 책임을 져야 한다고 주장했고, 박범계 의원은 실패한 선거에 대한 책임 통감이 보이지 않는다고 비판했습니다. 반면 박수현 충남지사 당선인은 내부 투쟁이 차기 대선에 악영향을 줄 수 있다며 경계했습니다. 양측의 입장이 팽팽히 맞서면서 8월 전당대회를 앞두고 당내 기류가 복잡해지고 있는데요.

보수의 생명선, 오세훈과 한동훈의 귀환

국민의힘은 전체적으로 참패했지만 서울시장직은 지켜내며 한 줄기 빛을 찾았습니다. 오세훈 시장은 6만 표 차이의 역전승으로 5선에 성공했고, 부산 북구갑에서는 한동훈 의원이 무소속으로 당선되며 보수 재건의 축으로 떠올랐습니다.

이런 결과는 장동혁 대표의 리더십에 타격을 주었습니다. 지도부를 향한 무용론과 사퇴 요구가 거세지는 가운데, 송언석 원내대표가 사퇴했습니다. 유의동, 박정훈 의원 등의 압박이 이어지고 있고, 오세훈과 한동훈의 활약이 당 지도부의 위기를 더욱 부각시키는 형국입니다. 보수 진영의 권력 지형이 극적으로 재편될 가능성이 커진 셈입니다.

틀린 예측과 교차투표가 보여준 민심

이번 선거에서는 방송 3사 출구조사가 실제 결과와 크게 어긋나면서 여론조사 무용론이 불거졌습니다. 서울과 경남 등에서 예측이 빗나간 건, 역대 최고 수준인 23.51%의 사전투표율과 보수층의 높은 무응답률이 복합적으로 작용한 결과로 풀이됩니다.

흥미로운 건 교차투표 현상입니다. 서울시장은 오세훈 시장이 당선됐지만, 25개 구청장 중 17곳은 민주당이 차지했습니다. 유권자들은 서울시장 선거에서는 부동산 이슈와 정권 견제 심리가 작용한 보수 후보를, 구청장 선거에서는 일상과 밀착한 행정 실적을 중시하며 민주당 후보를 각각 지지한 것으로 풀이됩니다. 외신들 역시 서울 결과를 이재명 대통령에 대한 지지세가 굳건함을 보여주면서도, 부동산 문제와 권력 견제라는 복합적 민심이 반영된 것으로 분석했습니다.

선거가 끝난 지금, 여야 모두에게 민심의 경고장이 전달된 듯합니다. 다만 계파 갈등과 책임 공방에만 몰두하다 정작 선거를 통해 드러난 민심의 복합적 메시지를 놓친다면, 다음 대선에서도 비슷한 시험대를 겪게 될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