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 경기지사 경선 판도 흔들…‘불공정’ 논란에 독자 선대위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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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달 전 수정 · 2026년 4월 22일 오후 1:50

발행: 2026년 4월 21일 오후 7: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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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 경기도지사 경선에서 조광한 최고위원의 이성배 후보 지지 선언이 ‘불공정 경선’ 논란을 불렀고, 양향자 후보는 강력 반발했습니다. 이성배 후보는 ‘3축 5핵심’ 비전으로 출마했으며, 경기 지역 의원들은 당 지도부와 거리두며 독자 선대위를 발족하는 등 당내 갈등이 심화되고 있습니다.

당내 경선 과정에 터진 불공정 논란

국민의힘의 경기도지사 경선이 후보 확정을 앞두고 심한 요동을 치고 있습니다. 조광한 최고위원이 예비후보 자리에서 전격 사퇴한 뒤 이성배 전 아나운서를 지지하며 선대위원장까지 맡기로 하면서 당내에 찬물을 끼얹었는데요. 이에 대해 경쟁 후보인 양향자 최고위원이 강하게 반발하며 ‘의도적인 경선 방해’라고 비판했습니다. 당 지도부 인사가 특정 후보의 선대위원장을 맡는 것은 공정한 경선 관리에 심각한 문제를 제기한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습니다.

논란은 조 최고위원의 일련의 행보에서 비롯됐습니다. 그는 공천 과정에서 다른 신청자를 폄하하고 추가 공모를 주장하다가, 정작 본인이 추가 공모에 지원한 뒤 경선 시작 직전에 사퇴했습니다. 더불어 ‘개혁신당에 후보를 양보할 수 있다’는 발언까지 해 당내에서 이해하기 어려운 모습을 보였죠. 양향자 최고위원은 이런 행동이 엽기적이라며 조 최고위원의 즉각적인 해임을 촉구했습니다.

‘세대교체’ 내세운 이성배의 출마와 조광한의 선택

한편, 이 모든 논란의 중심에 선 이성배 전 아나운서는 지난 22일 경기도의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공식 출마를 선언했습니다. 그는 정치인이 아닌 ‘문제 해결사’가 되겠다고 강조하며 ‘3축 5핵심’이라는 비전을 제시했는데요. 반도체·AI, 스마트 자동차, 바이오·메디컬 클러스터를 산업 3축으로 삼고, 일자리·주거·교육·교통·문화를 ‘15분 생활권’으로 연결해 삶의 질을 높이겠다는 계획입니다.

조광한 최고위원은 왜 이성배 후보를 선택했을까요? 그는 페이스북을 통해 ‘새 술은 새 부대에 담아야 한다’는 격언을 인용하며 세대교체의 필요성을 역설했습니다. 44세의 이성배 후보를 ‘경청의 리더십’을 가진 인물로 평가하며, 불통 정치에 대한 대안이자 ‘제2의 40대 기수’라고 주장한 겁니다. 김영삼 전 대통령의 예를 들며 신선함이 가져올 변화를 기대한다는 입장이었죠. 이에 힘입어 이성배 후보는 조 최고위원의 조직력을 흡수하며 순식간에 강력한 경쟁자로 부상했습니다.

수도권 승리를 위한 지역 의원들의 ‘자구책’

당中央과의 갈등은 경선 논란에만 그치지 않습니다. 경기도를 책임질 국민의힘 지역구 의원 6명이 장동혁 대표와의 거리두기, 이른바 ‘절장’ 움직임을 보이며 독자적인 선거대책위원회 발족을 선언했습니다. 서울, 부산, 대구, 경북에 이은 조치로, 당 지도부에 대한 불신이 전국적으로 확산되는 양상입니다.

그들은 민주당이 이미 후보를 확정하고 선거전을 시작한 반면, 국민의힘은 후보조차 못 정한 상황을 지적했습니다. 중도층이 많은 경기 지역에서 강경 노선의 장동혁 대표가 전면에 나서는 것이 표심 확보에 불리하다는 냉철한 판단이 배경에 있습니다. 일부 의원들은 장 대표의 현지 유세 지원 요청 자체에 부정적인 의견을 표명하기도 했죠. 수도권 승리를 위한 전초 기지 역할을 자처하며, 당의 중앙 지도부와는 별개로 움직이겠다는 의지로 읽힙니다.

이제 국민의힘은 오는 30일부터 이틀간 양향자, 이성배, 함진규 후보 간 경선 투표를 진행해 다음 달 2일 최종 후보를 확정할 예정입니다. 그러나 불공정 논란과 당내 분열이라는 악재를 떠안은 채 시작되는 선거전이 순탄치만은 않을 전망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