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글렌' 폭발에 우주 경쟁 판도 흔들…NASA·아마존도 비상

매연문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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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달 전 수정 · 2026년 5월 30일 오후 11:00

발행: 2026년 5월 30일 오후 5: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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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루오리진의 대형 로켓 '뉴글렌'이 엔진 시험 중 폭발해 유일한 발사대가 심각히 손상됐습니다. 복구에 최소 6개월이 걸릴 전망이며, NASA 달 탐사 계획과 아마존 위성 인터넷 사업에 차질이 예상됩니다. 스페이스X의 독주가 우려되나, 미 우주군은 계약을 유지했습니다.

발사대를 집어삼킨 거대한 화염

블루오리진의 차세대 대형 로켓 '뉴글렌'이 2026년 5월 28일 플로리다 케이프 커내버럴에서 엔진 정지 연소 시험 중 폭발했습니다. 현장 영상에는 발사대 일대가 거대한 화염과 연기 기둥에 휩싸이는 장면이 포착됐습니다. 인명 피해는 없었지만, 블루오리진이 운영하는 유일한 발사대(LC-36)가 심각히 손상되면서 복구에는 최소 6개월에서 2년이 걸릴 것으로 보입니다.

행성협회 책임자 케이시 드라이어는 발사대 파괴 자체가 드문 일이라며, 복구에 상당한 시간이 필요할 것이라고 전망했습니다. 컨설팅업체 애널리시스 메이슨의 앙투안 그르니도 "블루오리진도 회복 가능하지만 수개월의 재건이 필요하다"고 분석했습니다. 폭발 규모는 1969년 소련 N1 로켓과 비교될 정도였으며, 전문가들은 가득 채워진 추진제로 인해 역사상 가장 큰 비군사적 로켓 폭발 중 하나로 평가하고 있습니다.

달 탐사와 위성 인터넷, 동시에 타격

이번 사고는 미국 항공우주국(NASA)의 달 탐사 계획 '아르테미스'에 직접적인 차질을 빚고 있습니다. NASA는 아르테미스 4호 임무를 위해 블루오리진과 계약을 맺었고, 올해 말에는 달 착륙선 '블루문' 시험 비행도 예정돼 있었습니다. NASA는 사고가 아르테미스 프로그램과 달 기지 계획에 미칠 영향을 평가 중입니다.

아마존의 저궤도 위성 인터넷 사업 '프로젝트 카이퍼'도 비상입니다. 아마존은 2026년 7월까지 3천200기 중 절반을 궤도에 배치해야 하는 상황인데, 뉴글렌의 반복 발사에 크게 의존해 왔습니다. 이번 폭발로 위성군 배치 일정에 타격이 불가피해 보입니다. 블루오리진과 아마존이 공동 추진 중인 사업의 지연도 예상됩니다.

'스페이스X 독주' 가속화 우려

블루오리진의 이번 사고는 우주 발사 시장에서 스페이스X의 지배력을 더욱 강화할 전망입니다. 라이스먼 교수는 "NASA는 사실상 스페이스X의 스타십에만 의존하게 됐다"고 지적했습니다. 스페이스X는 기업공개(IPO)를 앞두고 있어, 새로운 자금 유입과 함께 정부와 민간의 의존도가 더 커질 것으로 보입니다.

다만 미국 우주군과 국가정찰국(NRO)은 사고 직후 블루오리진에 대한 신뢰를 유지하겠다는 입장을 표명했습니다. 양 기관은 폭발 사고 발생 불과 몇 시간 전에 체결된 국가안보 발사 계약을 그대로 유지하겠다고 확인하며, 장기적인 협력을 이어갈 뜻을 밝혔습니다. 제프 베이조스는 원인 규명 작업에 이미 착수했다고 전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