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집값 상승폭 두 달째 둔화
9월 서울 주택종합 매매가격은 전월 대비 0.84% 올랐습니다. 전달 0.97%보다 낮아 두 달 연속 오름폭이 줄었습니다. 아파트는 0.74%, 연립다세대는 1.03%, 단독다가구는 0.40% 상승했습니다. 1월부터 9월까지 누적 상승률은 7.58%로 지난해 같은 기간 4.18%를 웃돌았습니다. 지역별로는 강북권이 강했습니다. 성북구 1.61%, 노원구 1.58%, 서대문구 1.57% 등이 오른 반면 강남구는 1.14%, 서초구는 0.60% 하락했습니다. 서울에서 하락한 곳은 강남구와 서초구뿐이었습니다. 경기도 주택 매매가격은 9월 0.63% 올랐고, 경기 아파트는 0.82%로 서울 아파트 0.74%를 넘어섰습니다.
전세와 월세, 수요 우위가 가격을 밀어
임대차 시장도 뜨겁습니다. 서울 아파트 전셋값은 0.74%, 월세는 0.82% 올랐고, 전국 전세와 월세도 각각 0.34%, 0.39% 상승했습니다. 수도권 전세수급지수와 월세수급지수는 모두 110.6으로 수요가 공급을 앞섰습니다. 서울 전세시장 소비심리지수는 122.8로 2.1포인트 올랐고, 수도권은 119.8로 2021년 9월 이후 5년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습니다. 중개업소 65.9%가 임차 수요가 더 많다고 답했습니다. 전세가 오르고 이사 수요까지 겹치며 임대차 시장의 긴장감이 커지는 분위기입니다. 월세는 노원구와 성북구 등이 0.95% 이상 올랐고, 서초구는 0.06% 하락해 3년 4개월 만에 내림세로 돌아섰습니다.
심리는 엇갈려, 금리와 공급이 변수
매매 심리는 수도권과 지방이 다른 방향을 보였습니다. 전국 주택매매 소비심리지수는 117.3으로 0.6포인트 올랐지만, 서울은 130.8로 1.7포인트 내리며 두 달째 둔화했고 비수도권은 108.4로 1.9포인트 상승했습니다. 배경에는 세제개편안과 한국은행의 기준금리 인상, 대출 규제가 자리합니다. 고가 주택과 대출 의존 매수세는 위축됐지만, 저가 주택과 정책대출 수요는 버티는 모습입니다. 10월 전국 입주 물량은 1만6000가구 늘어날 전망이고, 광주와 전남에 5700가구가 집중됩니다. 금리와 대출 규제, 지역별 공급 물량이 하반기 부동산 시장의 핵심 변수로 떠올랐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