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랑스 국채 금리 24년 만에 최고치…유럽 재정 불안 다시 번지나

I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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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5일 전 수정 · 2026년 10월 8일 오후 8:05

발행: 2026년 10월 8일 오후 8: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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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랑스 10년물 국채 금리가 24년 만에 최고치인 4.87%로 급등하며 유럽 재정 불안이 확산되고 있습니다. 공공부채가 GDP를 넘어선 가운데 대선을 앞둔 정치 불확실성과 중앙은행의 미온적 대응이 겹쳤고, 유로 가치는 17개월 만에 최저치로 떨어졌습니다.

유로존을 흔든 프랑스발 금리 급등

프랑스 10년 만기 국채 금리가 하루 만에 0.13%포인트 뛰어 연 4.87%로 마감했습니다. 24년 만에 가장 높은 수준인데요. 국채 금리 상승은 곧 채권 가격 하락을 뜻하니, 투자자들이 프랑스 국채를 팔아치우고 있다는 신호로 읽힙니다. 같은 날 영국 30년물 국채 금리도 6.04%까지 치솟아 1998년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습니다.

불안은 프랑스 한 나라에 머물지 않습니다. 유럽 전역의 국채 시장이 함께 출렁이면서, 각국의 재정 건전성에 대한 의문이 다시 고개를 들고 있는 겁니다.

재정적자와 정치 불확실성이 겹쳤다

배경에는 프랑스의 재정 상황이 자리합니다. 프랑스 공공부채는 지난 6월 4조 달러를 넘어섰고, 이미 GDP를 웃도는 수준입니다. 여기에 내년 대선을 앞두고 재정 긴축 논의가 정치 갈등으로 번지면서 시장의 신뢰가 흔들리고 있습니다.

마린 르펜은 집권하면 대규모 지출 감축에 나서겠다고 약속했지만, 실행 가능성에 대한 의문은 여전합니다. 중앙은행의 물랭은 ECB 개입이 필요 없다는 입장을 내놓아 오히려 불안을 키웠습니다. 프랑스와 독일의 국채 금리 격차는 2012년 이후 가장 크게 벌어졌고, 이는 2010년대 초 그리스 위기를 떠올리게 하는 대목입니다.

시장이 주시하는 다음 변수

영향은 이미 금융시장 전반으로 번졌습니다. 달러 대비 유로 가치는 17개월 만에 최저치로 떨어졌고, 7일 뉴욕증시에서 다우존스 30산업평균지수는 0.66%, S&P 500은 0.22% 하락 마감했습니다.

투자자들이 주목하는 건 프랑스가 재정적자 축소 의지를 실제로 보여줄 수 있느냐입니다. 정치권의 감축안이 힘을 얻지 못하거나 중앙은행의 대응이 늦어지면, 유로존 채권 시장의 변동성은 당분간 이어질 가능성이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