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벽부터 번진 불길, 5시간 만에 잡혀
지난 9월 20일 오전 11시 44분쯤, 경기 파주시 조리읍에 있는 한 플라스틱 가공 공장에서 불이 시작됐습니다. 처음엔 컨테이너 안에서 그라인더 작업을 하던 중 튄 불티가 화근이 된 것으로 전해지는데요. 불은 순식간에 공장 건물 4개 동으로 옮겨붙었습니다.
현장에는 목재를 비롯한 가연성 물질이 다량 쌓여 있었습니다. 게다가 건물이 샌드위치 패널 구조로 지어져 있어 불길이 빠르게 번질 수밖에 없었죠. 검은 연기가 크게 치솟자 소방당국은 곧바로 대응 1단계를 발령하고 인력과 장비를 총동원했습니다.
샌드위치 패널이 부른 확산
샌드위치 패널은 안팎을 철판으로 덮고 그 사이에 단열재를 채운 구조입니다. 값이 싸고 시공이 쉬워 공장이나 창고에서 흔히 쓰이지만, 화재에 취약하다는 지적이 꾸준히 나왔습니다. 내부 단열재가 타기 시작하면 유독가스와 함께 순식간에 옮겨붙기 때문입니다.
이번 화재도 예외는 아니었습니다. 소방당국은 장비 26대와 소방관 65명을 투입해 진화에 나섰고, 오후 1시 34분쯤 큰 불길을 잡았습니다. 일부 보도에서는 장비 41대와 인력 103명이 동원됐다는 내용도 전해졌는데, 현장 상황에 따라 투입 규모가 달라진 것으로 보입니다.
인명 피해 없이 마무리, 남은 과제는
다행히 인명 피해는 없었습니다. 공장 관계자와 주변 인원이 무사히 대피한 겁니다. 인근 주민들에게는 창문을 닫고 차량은 우회하라는 재난문자가 발송됐고, 파주시에는 오염수 방지를 위한 통보도 이뤄졌습니다.
불길이 잡힌 뒤에도 소방대원 일부는 현장에 남아 잔불을 정리했습니다. 경찰과 소방당국은 화재 원인과 재산 피해 규모를 조사하고 있습니다. 그라인더 작업 중 발생한 불티가 발화 지점으로 지목되는 만큼, 작업 안전 관리와 가연물 적재 기준이 다시 도마에 오를 전망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