계파 수장 같다는 직격 비판
유시민 작가가 이재명 대통령을 향해 이례적으로 강도 높은 비판을 쏟아냈습니다. 지난 7월 23일 MBC '조승원의 뉴스하이킥'에 출연한 유 작가는 대통령이 계파 수장처럼 행동하고 있다고 직격탄을 날렸습니다. 특히 8월 17일 예정인 더불어민주당 전당대회에서 특정 후보를 원한다는 정황이 명백하다며, 이러한 태도가 모두를 곤란하게 만든다고 지적했습니다.
정치의 본질은 법적 권한이 아니라 공감과 소통이라는 게 유 작가의 강조점이었습니다. 대통령은 공무원을 다룰 때처럼 당대표에게 권한을 행사할 수 있는 위치가 아니며, 당대표는 대통령의 부하가 아니라 직업 공무원과 호흡을 맞추듯 협력하는 관계가 되어야 한다고 못박았습니다.
'모두의 대통령' 지향과 현실의 괴리
유 작가는 대통령의 의도 자체는 긍정적으로 봤습니다. 정치적 양극화를 완화하고 국민적 합의를 통해 국가를 운영하겠다는 방향성은 추론이 가능하다고 평가했습니다. 하지만 지난 1년간 보여준 국정 운영 방식으로는 그 목표를 절대 이룰 수 없다고 단언했습니다.
특히 SNS를 통한 인물 발탁 방식과 대통령 진영의 컨트롤 의혹이 짙은 운영 방식이 문제가 됐습니다. 이러한 방식은 검찰 독재로부터 대통령을 구해낸 지지층의 소망과 어긋날 수 있고, 결국 정치적 기반을 무너뜨려 시도하지 않은 것보다 못한 결과를 초래할 수 있다고 경고했습니다. 이명박·박근혜 탄핵과 윤석열 정권의 내란으로 쌓인 한국 정치의 역풍 에너지를 고려하면, 현재의 길은 정치적으로 매우 위험한 경로라는 판단이었습니다.
안전한 길을 향한 제언
유 작가는 대안도 함께 제시했습니다. 민주·진보 정치 연합을 공고히 한 뒤 중도와 보수층으로 외연을 확장하는 '안전한 길'이 그려졌습니다. 대통령이 민생과 정책 성과에 집중하고, 더불어민주당과 진보 진영이 이를 튼튼하게 뒷받침하는 구조가 유익하다는 설명이었습니다.
한편 청와대에서 조언을 구하기 위해 만남을 요청하더라도 응할 생각이 없다고 선을 그었습니다. 공적인 관계로 충분하다는 입장입니다. 정치 복귀설과 '조국 대권 프로젝트' 연루설에 대해서는 전혀 생각한 적이 없다며 한마디로 헛소리라고 강하게 일축해, 발언의 무게를 한층 더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