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대통령 공소 취소 놓고 여야 격돌…민주당 의원모임 결성 vs 국힘 재판 속개 촉구

K뉴M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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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달 전 수정 · 2026년 2월 11일 오전 11:47

발행: 2026년 2월 11일 오전 11: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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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대통령의 공소 취소를 둘러싸고 더불어민주당과 국민의힘이 첨예하게 대립하고 있습니다. 민주당은 70여 명의 의원이 참여한 의원모임을 결성해 검찰의 '조작 기소'를 규탄하며 공소 취소와 국정조사를 요구하는 반면, 국민의힘은 릴레이 기자회견을 통해 재판의 즉각적 속개를 촉구하며 법치주의를 강조하고 있습니다. 이 갈등은 여야 대결을 넘어 각 당 내부의 권력 구도에도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여 정치권의 향방에 큰 변수가 될 전망입니다.

대통령 재판을 둘러싼 정치 공방 가열

이재명 대통령의 공소 취소를 요구하는 민주당과 재판 속개를 촉구하는 국민의힘이 날을 세워가며 맞서고 있습니다. 지난 2월 10일, 더불어민주당 내에서 ‘이재명 대통령 사건 공소취소와 국정조사 추진을 위한 의원모임’이 결성되었습니다. 이건태 의원의 주도로 모임이 꾸려졌고, 박성준 의원이 상임대표, 김승원·윤건영 의원이 공동대표를 맡았습니다. 의원모임에는 70여 명에 가까운 민주당 의원들이 참여 의사를 밝히며 당내 과반에 육박하는 규모를 형성했는데요. 같은 날, 국민의힘 강명구 의원은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이 대통령의 5개 재판 즉각 속개를 촉구하며 릴레이 기자회견의 시작을 알렸습니다. 정치권이 대통령의 재판 문제를 둘러싸고 본격적인 기싸움에 돌입한 모습입니다.

상반된 주장과 그 논리

민주당 측의 주장은 명확합니다. 검찰의 기소가 ‘정치보복성 조작기소’라고 규정하며, 이에 대한 사과와 함께 공소 취소를 촉구하고 있습니다. 이번 의원모임 결성은 검찰이 위례신도시 개발 비리 의혹 사건에서 민간개발업자들에게 무죄 판결이 난 뒤 항소를 포기한 직후 이루어진 점이 눈에 띕니다. 모임 참여자들은 이 사건을 비롯해 대통령을 겨냥한 무리한 기소의 실상을 국정조사를 통해 밝혀내야 한다는 입장입니다. 김병주 의원은 11일 별도의 기자회견을 통해 공소 취소를 위한 국민청원 및 서명운동을 제안하기도 했죠. 이들의 논지는 대통령에 대한 수사와 기소 자체가 정치적 동기에 의한 것이라는 점에 초점이 맞춰져 있습니다.

반면 국민의힘은 정반대의 목소리를 내고 있습니다. 강명구 의원은 기자회견에서 “무도한 공소 취소 여론 선동”이라며 민주당을 강하게 비판했습니다. 그의 주장에 따르면, 대장동 사건 항소 포기, ‘법 왜곡죄’ 도입 논의, 대법관 증원 논란 등 최근의 일련의 사건들은 이재명 대통령의 범죄 재판을 지우려는 하나의 흐름이라는 겁니다. 따라서 재판의 속개는 정치적 공격이 아니라 사법 정의와 헌정 질서를 수호하기 위한 필수적 절차라는 입장을 고수하고 있습니다. 국민의힘은 이 대립 구도를 ‘정치 vs 법치’의 구도로 프레임을 잡으며 당내 결속을 다지고 있는 모습입니다.

정치권 향방과 당내 갈등 양상

이번 논쟁은 단순한 여야 대결을 넘어 각 당 내부의 역학 관계에도 영향을 미치고 있습니다. 민주당 내 결성된 의원모임에는 박찬대, 박홍근 전 원내대표를 비롯한 친이재명계 핵심 인사들이 대거 포함됐습니다. 주목할 점은 정청래 대표의 조국혁신당과의 합당 제안 및 1인 1표제 도입 논란에 반대해온 이언주, 강득구, 황명선 최고위원도 모임에 참여했다는 사실입니다. 이 때문에 일각에서는 이 모임이 ‘반정청래’ 세력의 결집이라는 해석도 나오고 있습니다. 물론 모임 측은 이러한 해석을 일축하며, 조작 기소의 진상을 규명하겠다는 공식 목적만을 강조하고 있죠.

국민의힘 역시 릴레이 기자회견을 통해 당내 의지를 결집시키며 민주당의 공세에 맞서고 있습니다. 향후 이재명 대통령의 재판 진행 여부는 사법부의 판단에 달려 있지만, 이 문제는 이미 법정을 넘어 정치권의 핵심 쟁점으로 자리 잡은 상태입니다. 민주당은 상반기 중 국정조사 추진을 목표로 활동을 본격화할 예정이고, 국민의힘은 지속적인 릴레이 기자회견과 서명 운동 등으로 여론을 호소할 방침입니다. 대통령의 재판이라는 중대한 사안을 두고 벌어지는 여야의 치열한 공방이 정국에 미칠 파장은 쉽게 가늠하기 어려운 상황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