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라크-튀르키예, 호르무즈 해협 우회해 지중해 원유 수출 합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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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달 전 수정 · 2026년 8월 2일 오전 11:16

발행: 2026년 8월 2일 오전 10: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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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라크와 튀르키예가 지중해 세이한 항을 통한 원유 수출 협정을 체결했습니다. 미·이란 갈등으로 호르무즈 해협 긴장이 고조되는 가운데, 국가 수입의 90%를 원유에 의존하는 이라크가 안정적인 대체 수출로를 확보한 것입니다. 양국은 하루 최소 75만 배럴을 수출하며, 전력 및 수자원 분야까지 협력을 확대할 계획입니다.

이라크와 튀르키예가 지중해를 통한 원유 수출 길을 열었습니다. 양국은 튀르키예 세이한항 송유관을 이용해 이라크산 원유를 수출하는 1년 단위 협정을 체결했습니다. 이에 따라 이라크는 매일 최소 75만 배럴의 원유를 지중해로 보낼 예정입니다. 수십 년간 이어온 기존 계약이 최근 만료됨에 따라 막판에 전격적으로 합의가 이루어진 결과입니다.

호르무즈 해협 우회 전략

이번 합의의 배경에는 중동 지역의 팽팽한 긴장 상황이 자리 잡고 있습니다. 미국과 이란 간의 갈등으로 호르무즈 해협의 통항 불안이 커지면서, 이라크는 새로운 돌파구가 필요했습니다. 이라크 경제는 국가 수입의 약 90%를 원유 판매에 의존할 만큼 석유 의존도가 절대적인데요. 기존 주요 수송로인 호르무즈 해협에 위협이 생기면 국가 경제 전반이 흔들릴 수밖에 없습니다. 당연히 가장 안전하고 방해받지 않는 대체 수출로를 찾는 건 필수적인 생존 전략이었습니다.

세이한 송유관의 전략적 가치

튀르키예 에너지천연자원부 장관 역시 세이한 송유관의 중요성을 강조했습니다. 전 세계적인 에너지 공급 위기와 안보 문제 속에서 이 송유관이 갖는 전략적 가치가 그 어느 때보다 높아졌다는 평가입니다. 이라크 총리는 양국 석유회사들이 합의 사항을 즉시 이행할 것임을 강조하며, 단순한 수출 통로 확보를 넘어 국가 안정과 경제 생명줄을 지키는 핵심 조치로 보고 있습니다.

에너지 넘어 전력과 수자원까지

이번 협력은 석유 부문에서 그치지 않을 전망입니다. 양국은 이번 합의를 시작으로 종합적인 협력 체계를 구축하기로 했습니다. 이라크 총리는 석유뿐만 아니라 전력과 수자원 부문까지 포괄하는 기본협정을 마무리하겠다는 의지를 밝혔습니다. 양국의 공동 이익 증진과 지역 개발로 이어질 수 있어, 앞으로 중동 에너지 공급망 지형 변화에도 상당한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