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준환, 밀라노 올림픽 4위… 동메달과 불과 0.98점 차이

헤J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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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달 전 수정 · 2026년 2월 14일 오후 7:48

발행: 2026년 2월 14일 오후 7: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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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준환 선수가 2026 밀라노 동계올림픽 남자 싱글에서 동메달과 불과 0.98점 차이로 4위를 기록했다. 예술점수는 메달권 선수보다 높았으나 세부 구성 요소에서 아쉬운 평가를 받았으며, 이는 피겨 채점의 복잡성을 보여준다. 평창 15위, 베이징 5위에 이어 밀라노에서 4위를 기록하며 꾸준한 성장을 이어간 그의 도전은 순위 이상의 의미를 지닌다.

아쉬움 속에 빛난 기록

한국 피겨스케이팅의 대표 주자 차준환 선수가 2026 밀라노 동계올림픽 남자 싱글에서 총점 273.92점을 기록하며 4위에 올랐습니다. 동메달과의 점수 차이는 고작 0.98점에 불과해 메달을 눈앞에 두고 놓친 결과가 되어 더욱 아쉬움을 남겼습니다. 특히 쇼트 프로그램에서 선전했음에도 불구하고, 프리 스케이팅에서 쿼드러플 토루프 점프에서 넘어지는 실수가 발생하며 감점을 피할 수 없었습니다. 외신에서는 그의 연기력에 대해 호평을 보냈지만, 실제 채점 결과 예술점수(PCS)는 87.04점으로, 메달권 선수들보다 높은 점수를 받았음에도 불구하고 세부 구성 요소 점수에서 기대에 미치지 못한 평가를 받았습니다.

채점표 속에 담긴 이야기

이번 대회의 점수를 자세히 들여다보면 흥미로운 지점이 있습니다. 차준환 선수의 예술점수는 기술 점수(95.16점)와 비교해 상대적으로 낮게 나왔는데요, 스텝 시퀀스의 레벨 평가가 낮았고 일부 구성 요소에서 최고 등급을 받지 못한 것이 영향을 미쳤습니다. 이는 단순한 실수 이상으로, 피겨 채점 시스템이 기술적 완성도와 예술적 표현을 어떻게 저울질하는지를 보여주는 사례가 됩니다. 흥미로운 점은 2022 베이징 올림픽 당시 브라이언 오서 코치와 함께했을 때 받은 PCS 점수(90.28점)와 비교하면 이번 점수가 더 낮다는 분석이 나온다는 것입니다. 코치 변경이나 심판 패널의 변화 등 여러 변수가 복합적으로 작용했을 가능성이 있어 보입니다.

넘어지고 다시 일어선 선수의 여정

숫자로만 보면 4위라는 결과지만, 차준환 선수의 이번 올림픽 도전은 단순한 순위 이상의 의미를 지닙니다. 2018 평창 올림픽에서 15위, 2022 베이징 올림픽에서 5위를 기록한 그는 이번 밀라노에서 4위로 또 한 단계 도약했습니다. 아역 배우에서 피겨 선수로 전향한 그의 여정은 한국 남자 피겨의 한계를 끊임없이 넓혀온 도전의 기록이기도 합니다. 올림픽을 앞두고 그는 새 부츠가 계속 망가지는 난관과 발목 통증을 겪으며 훈련에 어려움을 겪었고, 결국 대회 한 달 전에는 프리 스케이팅 프로그램을 교체하는 과감한 결정까지 내렸습니다. 이러한 어려움 속에서도 무대에 서서 완성도 높은 연기를 선보인 것만으로도 큰 성과라고 평가할 수 있습니다. 경기 후 그는 만족감을 표하며 앞으로의 활약을 기대하게 했고, 그의 꾸준한 상승 곡선은 다음 올림픽을 향한 기대감을 자연스럽게 높이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