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라질에 쏟아진 야구공 크기 우박…열대기후 지역에 닥친 이변

네채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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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 년 전 수정 · 2025년 11월 25일 오후 11:33

발행: 2025년 11월 25일 오후 8: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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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라질 남부 히우그란지두술주에서 야구공 크기의 우박이 20분간 쏟아져 150여 명이 부상하고 2만 5천여 명이 피해를 입었다. 열대기후 지역에서 발생한 이례적인 기상 이변으로 건물과 차량이 파손되고 공항 운항이 중단되는 등 도시 기능이 마비됐다. 기상 전문가들은 강력한 적란운 발달과 기후 변화의 연관성을 분석 중이며, 당국은 긴급 복구와 재발 방지 대책을 마련하고 있다.

예측 불가능한 기상 재앙

브라질 남부 히우그란지두술주 이레싱시에 지난 23일 돌덩이만 한 우박이 20분간 쏟아졌습니다. 마치 야구공 크기에 달하는 얼음덩어리들이 하늘에서 떨어지면서 도시 전체가 순식간에 초토화되었는데요. 이 우박 폭풍으로 150여 명이 부상을 입었고, 약 2만 5천900명의 주민이 피해를 겪은 것으로 집계되었습니다. 특히 35도가 넘는 고온의 열대기후 지역에서 이런 규모의 우박이 발생한 것은 기상 이변으로 기록될 만한 사건입니다.

도시를 무너뜨린 20분

피해 현장의 모습은 참혹했습니다. 우박이 차량 유리를 산산조각내고 건물 지붕을 뚫고 들어오면서 6500채 이상의 주택과 30여 개 학교가 파손되었습니다. 현지 주민들이 SNS에 올린 영상에는 우박으로 뒤덮인 거리, 넘어진 낚시터 의자, 파손된 건물들로 인해 마치 재앙 영화를 보는 듯한 모습이 담겨 있었죠. 상파울루 국제공항은 운항이 일시 중단되는 등 도시 기능이 마비되었습니다. 당국은 신속하게 약 150만 헤알 규모의 긴급 지원금을 승인하고 방수포를 배포하는 등 복구 작업에 돌입했습니다.

열대 지역에 우박이 내린 이유

기상 전문가들은 이 같은 이례적인 현상에 주목하고 있습니다. 브라질은 본래 열대기후 지역으로, 특히 11월은 여름이 시작되는 시기인데요. 고온 다습한 공기가 상승하면서 강력한 적란운이 발달했고, 이 구름 속에서 거대한 우박이 형성된 것으로 분석됩니다. 최근 몇 년 사이 브라질에서 이상 기후 현상이 빈번해지고 있어 기후 변화의 영향이 아니냐는 우려도 제기되고 있습니다. 남아메리카에서 관측된 사상 최대 규모의 우박 사례로 기록될 가능성도 있습니다.

복구와 대비의 교훈

이레싱 시당국은 피해 주민들을 위해 임시 주거시설을 마련하고 전기·수도 시설 복구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습니다. 현재 부상자들은 주로 경미한 상처를 입었지만, 우박의 크기를 고려할 때 더 큰 인명 피해가 발생할 수도 있었다는 후怕이 남습니다. 정부는 재발 방지를 위해 기상 관측 시스템을 강화하고, 시민들에게 기상 정보를 신속하게 전달할 수 있는 체계를 구축할 계획입니다. 브라질 내 4개 주에서는 이미 비상사태가 선포되었으며, 앞으로도 이와 같은 극한 기상 현상에 대비한 대응 매뉴얼이 필요할 전망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