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남 구애' 설전 격화…민주당 전당대회 3파전 최대 변수

K연경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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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달 전 수정 · 2026년 8월 7일 오전 1:17

발행: 2026년 8월 7일 오전 12: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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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민주당 전당대회를 앞두고 권리당원 30%가 포진한 호남이 최대 승부처로 떠올랐습니다. 정청래, 김민석, 송영길 후보는 각기 단체장 지지와 의원 조직, 지역 기반을 앞세워 호남 표심 잡기에 나섰습니다. 특히 정 후보와 김 후보는 서로의 정책 이해도와 충성심을 문제 삼으며 설전을 벌이고 있어, 호남의 선택이 당권 향방은 물론 향후 당정 관계에도 중대한 영향을 미칠 전망입니다.

호남을 둘러싼 당권 경쟁의 최대 격전지

8월 17일 더불어민주당 전당대회를 앞두고 호남이 당권 경쟁의 최대 관심 지역으로 떠올랐습니다. 권리당원의 약 30%가 포진된 곳이라 당권 향방을 가를 결정적 승부처인데요. 최근 치러진 제주와 인천 지역 경선에서 온라인 투표율이 각각 29.53%와 45.46%로 집계되며, 2024년 전당대회 때보다 크게 오르는 등 이번 선거의 열기가 뜨겁습니다.

의원 조직과 단체장 지지, 다른 색깔의 호남 구애

김민석 후보는 호남 지역구 의원들의 물밑 지지를 조직력으로 활용하고 있습니다. 전남광주 의원 18명 중 16명, 전북 의원 10명 중 6명의 지지를 확보하며 투표율 제고에 집중하고 있는데요. 국무총리 시절의 경험을 바탕으로 호남 반도체 클러스터 사업을 이끌 적임자라고 강조하며, 이재명 대통령과 국민주권정부를 위한 속도감 있는 입법을 약속하고 있습니다.

정청래 후보는 이원택 전북도지사를 비롯한 호남 지역 광역·기초단체장들의 지지를 받으며 지역 기반을 다지고 있습니다. 특히 노사모 지지층을 확산시키는 한편, 전북 지역의 메가프로젝트 참여를 강조하며 당원들의 마음을 얻으려 하고 있습니다. 다만 SNS에 올린 '영남 깨시민들이 호남으로 간다'는 문구는 논란이 되기도 했는데요. 송영길 후보는 이를 두고 호남이 계몽의 대상이 아니라고 강하게 비판했습니다. 송 후보는 해남과 진도 등을 직접 찾아 지역 일정을 소화하며 유일한 호남 출신으로서의 강점을 내세우고 있습니다.

거센 설전 속에서 드러난 서로의 취약점

후보들 간의 공방도 거세지고 있습니다. 정청래 후보는 김민석 후보가 광주 서남권 반도체 클러스터에 대해 무지하고 무능하다고 비판했는데요. 또한 2002년 대선 당시 탈당 이력을 들어 '한번 배신하면 또 배신한다'며 호남 당원들의 경계심을 자극하는 전략도 썼습니다. 마타도어성 여론에 휘둘리지 않겠다며 강력한 추진력을 내세웠습니다.

김민석 후보는 정 후보가 대표가 되면 주요 메가프로젝트가 흔들릴 수 있다고 맞받았습니다. 유시민 작가의 이 대통령 비판에 정 후보가 적절히 대응하지 않은 점을 지적하며 친명과 반명을 구분하는 잣대를 들이댔고요. 이처럼 서로의 정치적 신뢰도와 실행력을 문제 삼는 공방은 이번 전당대회의 핵심 쟁점으로 자리 잡았습니다. 호남 당원들이 어떤 후보의 비전과 조직력을 더 신뢰하느냐에 따라 당권은 물론 향후 당정 관계의 온도까지 달라질 수 있을 것으로 보입니다. 특히 호남의 선택은 단순한 당권 선출을 넘어 이재명 정부의 국정 운영 동력에도 영향을 미칠 수 있는 중대 변수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