엔비디아의 AI 칩 전쟁, 메모리 확보 경쟁 속 중국 시장은 교착 상태

Kvv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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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 년 전 수정 · 2025년 11월 8일 오후 5:31

발행: 2025년 11월 7일 오후 7: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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엔비디아 젠슨 황 CEO가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로부터 최첨단 메모리 샘플을 확보하며 AI 칩 블랙웰에 대한 강력한 수요를 확인했다. 한국 메모리 업체들은 HBM4 공급 협의를 마치고 생산 확대에 나섰지만, 중국 시장에서는 미국의 수출 규제와 중국의 자국 기술 자립 정책으로 인해 진전이 없는 상태다. 미중 간 AI 기술 패권 경쟁 속에서 글로벌 공급망 재편 움직임이 가속화되고 있다.

AI 칩 수요 폭발 속 공급망 경쟁

젠슨 황 엔비디아 CEO가 최근 TSMC 연례 행사에서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로부터 최첨단 메모리 샘플을 확보했다고 밝혔습니다. 이는 AI 슈퍼사이클이 본격화되면서 고성능 메모리에 대한 수요가 폭증하고 있는 상황을 반영하는데요, 특히 엔비디아의 차세대 AI 칩인 블랙웰에 대한 수요가 '매우 강력하다'는 그의 발언이 특히 주목받고 있습니다.

블랙웰은 단순한 GPU가 아닌 CPU, 네트워킹, 스위치 등 다양한 칩을 포함하는 통합 플랫폼으로, 엔비디아의 사업 영역이 크게 확장되고 있음을 보여줍니다. 이에 따라 TSMC의 웨이퍼 수요도 크게 증가하고 있다고 젠슨 황 CEO는 전했지만, 정확한 수량은 기밀이라고 덧붙였습니다.

한국 메모리 업계의 대응과 협력

SK하이닉스는 이미 내년 생산 물량이 모두 판매되었으며, 반도체 슈퍼 사이클을 예상해 투자를 대폭 확대할 계획입니다. 삼성전자 역시 엔비디아에 차세대 HBM4를 공급하기 위한 협의를 진행 중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현재 SK하이닉스, 마이크론, 삼성전자 순으로 엔비디아에 HBM4 샘플을 출하한 상태인데요, 특히 SK하이닉스는 엔비디아와의 공급 협의를 완료하고 본격적인 판매를 준비하고 있습니다.

TSMC의 C.C. 웨이 CEO는 젠슨 황 CEO를 '5조 달러의 사나이'라고 칭하며 엔비디아의 시가총액 5조 달러 돌파를 축하하기도 했습니다. 젠슨 황 CEO는 이 자리에서 "엔비디아의 성공에 TSMC가 중요한 역할을 했다"며 협력 관계를 강조했습니다. 한국 메모리 업체들의 적극적인 대응은 AI 시대 메모리 시장에서의 입지 강화를 위한 전략으로 읽힙니다.

중국 시장을 둘러싼 복잡한 지정학

한편 중국 시장과 관련해서는 뚜렷한 진전이 없는 상황입니다. 젠슨 황 CEO는 "현재 중국과 AI칩 수출 논의가 진행되지 않고 있다"고 분명히 선을 그었습니다. 이는 최근 중국 정부가 자국 기업에 엔비디아 AI칩 구매를 지시했다는 보도에 대한 직접적인 반박인데요, 미국 정부의 대중국 수출 규제 상황 속에서 엔비디아의 입장을 명확히 한 것입니다.

미국 정부는 엔비디아의 블랙웰 기반 저사양 칩(B30A)의 중국 수출까지 불허하는 등 규제를 강화하고 있습니다. 중국 역시 국가 자금이 투입되는 신규 데이터센터에는 중국산 AI칩만 사용하도록 의무화하는 등 자국 기술 자립을 가속화하고 있습니다. 중국 발전개혁위원회는 기업들의 컴퓨팅 연산 능력을 위한 보조금을 제공하고 자국산 칩 사용을 장려하는 정책을 펼치고 있습니다.

미중 기술 패권 경쟁의 향방

젠슨 황 CEO는 과거 "AI 경쟁에서 중국이 승리할 것"이라는 발언으로 화제가 된 적이 있습니다. 이에 대해 그는 중국의 뛰어난 AI 기술력과 연구 인력 규모를 높이 평가하며 설명했지만, 현재 중국 내 AI 칩 매출이 '0'으로 떨어진 상황을 언급하기도 했습니다. 전문가들은 내후년에는 중국의 AI 칩 자급률이 80%를 넘을 것이라는 전망도 내놓고 있습니다.

미중 정상회담 이후 중국은 미국산 농축산물 수입을 재개하고 관세를 유예하는 등 경제적 움직임을 보이고 있지만, 기술 분야에서는 오히려 자립화 움직임을 강화하는 모습입니다. 이러한 상황에서 엔비디아의 한국 메모리 업체들과의 협력 강화는 글로벌 공급망 다변화의 필요성을 반영하고 있습니다.

AI 산업의 급속한 성장 속에서 메모리 공급의 안정성은 더욱 중요해지고 있습니다. 젠슨 황 CEO가 삼성과 SK하이닉스로부터 최첨단 메모리 샘플을 받은 것은 단순한 공급 계약 이상의 의미를 지닙니다. 향후 미중 간 기술 규제 경쟁이 어떻게 전개될지, 그리고 한국 메모리 업체들이 이 같은 상황에서 어떤 전략을 펼쳐나갈지 주목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