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8·17 전당대회 확정...지방선거 책임론에 3파전 가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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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달 전 수정 · 2026년 6월 9일 오전 9:17

발행: 2026년 6월 8일 오후 12: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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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당이 8월 17일 대전에서 전당대회를 열기로 했습니다. 6·3 지방선거 책임론을 두고 이언주 최고위원 사퇴 등 계파 갈등이 격화하는 가운데, 정청래·김민석·송영길 3파전 구도가 형성되고 있습니다. 이재명 대통령의 김민석 총리 거취 언급이 변수로 작용하며 당권 경쟁은 더욱 가열될 전망입니다.

8·17 대전서 여는 전당대회, 책임론이 먼저 터졌습니다

더불어민주당이 차기 지도부를 선출할 전당대회를 오는 8월 17일 대전에서 개최하기로 가닥을 잡았습니다. 6·3 지방선거 이후 달아오른 책임론이 전당대회의 전주곡이 되면서 당내 분위기가 심상치 않습니다.

최근 이언주 수석최고위원이 지방선거 결과에 책임을 통감하며 최고위원직을 내려놓은 일이 갈등의 도화선이 되었습니다. 이 최고위원은 당이 대통령 지지도에만 의존한 채 지역별 민심을 제대로 반영하지 못했다고 지적했는데요. 이를 계기로 송영길 의원과 염태영 의원 등 비당권파는 정청래 대표의 선거 전략과 리더십에 대한 책임론을 본격적으로 제기했습니다.

당권파는 즉각 반발했습니다. 조승래 사무총장은 여러 목소리가 하나로 통합되지 못한 점이 아쉬운 결과를 낳았다고 맞받았고, 최민희 의원과 이성윤 최고위원은 지도부를 흔드는 행위 자체가 문제라고 비판했습니다. 사실 이번 갈등은 8월 전당대회를 앞둔 세력 간 주도권 다툼의 서막으로 읽히는 부분이 큽니다.

정청래·김민석·송영길, 3파전 윤곽 속 대통령의 메시지

차기 당 대표를 놓고는 정청래 현 대표의 연임 도전을 비롯해 김민석 국무총리, 송영길 의원이 유력한 후보군으로 거론되며 3파전 구도가 점차 뚜렷해지고 있습니다. 정 대표는 전당대회를 앞두고 공개 일정을 최소화하며 여론을 살피는 모습을 보이고 있는데요. 반면 김 총리와 송 의원은 각각 혁신과 책임을 내세우며 지도부를 압박하는 형국입니다.

여기에 이재명 대통령이 김민석 총리를 향해 "내각에서 구체적인 성과를 냈고, 이제는 또 다른 역할을 맡는 것이 적정하다"고 언급한 점이 변수로 작용하고 있습니다. 이는 사실상 김 총리의 당권 도전을 공식화한 메시지로 풀이되며 당 안팎에 상당한 파장을 일으키고 있습니다. 김 총리는 친명계 유력 주자로 급부상하며 기존 지도부의 한계를 정조준하는 모습을 보이고 있습니다.

총선 공천권 넘어 대권 교두보, 과열 경쟁 우려도

이번에 선출될 당 대표는 단순한 당권을 넘어 2028년 총선 공천권을 쥐게 됩니다. 이는 차기 대권으로 나아가는 중요한 교두보가 되는 만큼, 각 계파의 경쟁이 쉽게 수그러들지 않을 것으로 보입니다. 특히 1인 1표제가 도입되면서 당원 표심을 공략하기 위한 후보들의 움직임은 더욱 빨라질 전망입니다.

하지만 당내에서는 이러한 경쟁이 지나치게 과열되는 것에 대한 우려도 나오고 있습니다. 박지원 의원을 비롯한 중진들은 전당대회가 단순한 권력 다툼이 아닌 정책 중심의 대회가 되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전당대회가 책임론 공방을 넘어 당의 미래를 논의하는 자리가 될 수 있을지, 당원들의 지지가 어디로 향할지 주목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