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주 공립어린이집 보육교사 상습 학대…원장도 양벌규정 송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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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달 전 수정 · 2026년 8월 4일 오전 9:33

발행: 2026년 8월 4일 오전 9: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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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북 성주 공립어린이집에서 보육교사가 원생을 상습 학대한 혐의로 원장과 함께 검찰에 송치됐습니다. 강제 급식과 침으로 찌르는 등의 학대가 CCTV로 확인됐으며, 원장은 양벌규정이 적용됐습니다. 이와 함께 2026년 8월부터 개정 아동복지법이 시행돼 보호자 동의 없는 취학 요청과 사망사건 심층 분석이 가능해졌습니다.

공립어린이집에서 벌어진 끔찍한 학대

경북 성주군의 한 공립어린이집에서 원생을 상습적으로 학대한 보육교사가 검찰에 넘겨졌습니다. 지난해 4월부터 약 3개월 동안 이 교사는 원생에게 강제로 음식을 먹이고, 뾰족한 침으로 손과 다리를 찌르는 등 끔찍한 행위를 이어온 것으로 확인됐는데요. 공립 시설에서 벌어진 학대라 주변의 충격이 커지고 있습니다.

이번 사건은 피해 아동의 학부모가 신고하면서 표면으로 드러났습니다. 경찰이 확보한 어린이집 내부 CCTV를 정밀 분석한 결과, 교사의 구체적인 학대 정황이 여러 차례 포착됐는데요. 단순한 야단 정도가 아닌, 신체를 해치는 수준의 지속적인 학대였다는 점에서 안타까움을 더하고 있습니다.

당연히 관리 감독 책임도 문제 삼아졌습니다. 학대에 직접 가담하지는 않았지만, 원장 역시 시설 내에서 일어난 일을 제대로 살피지 못한 책임을 물어 함께 검찰에 송치됐습니다. 경찰은 양벌규정을 적용해 고용주인 원장에게도 책임을 물었습니다.

CCTV가 밝혀낸 진실

아동학대 사건에서 CCTV의 역할이 다시 한번 강조되고 있습니다. 이번 사건 역시 학부모의 신고만으로는 구체적인 정황 파악이 어려웠을 텐데요. 경찰이 내부 CCTV 영상을 확보하고 꼼꼼히 살피면서 상습적인 학대 패턴이 드러날 수 있었습니다.

보육교사는 아이들의 안전을 지켜야 할 사람입니다. 그런데 오히려 아이에게 상처를 입힌 행위는 부모뿐 아니라 사회 전체의 불안감을 키우고 있습니다. 특히 공립 어린이집에서 발생했다는 점은 맞벌이 부모들의 불안감을 더 키우고 있습니다.

원장에 대한 처벌은 시설 운영자의 관리 의무를 재차 일깨우는 계기가 될 것으로 보입니다. 직접 학대를 하지 않더라도 직원을 제대로 관리하고 감독하지 못하면 법적 책임을 져야 한다는 의미인데요. 앞으로 다른 어린이집에서도 관리 체계를 더욱 촘촘히 점검하는 움직임이 필요해 보입니다.

이제는 달라지는 아동학대 대응

이번 사건과 맞물려 정부도 아동학대 대응 체계를 한층 강화하고 있습니다. 실제로 2026년 8월부터 개정된 아동복지법이 시행되면서 여러 제도적 변화가 생겼는데요. 그중 눈에 띄는 것은 보호자 동의 없이도 지자체장이 피해 아동의 취학을 요청할 수 있게 된 점입니다.

만약 아동학대 행위자가 친권자나 부양의무자인 경우, 기존에는 보호자 동의가 필요해 아이를 구조하는 데 어려움이 있었습니다. 이제는 교육감이나 교육장을 통해 취학을 요청할 수 있어 아이들의 신속한 분리가 가능해졌습니다. 또한 보건복지부 장관에게 아동학대 의심 사망사건에 대한 심층 분석 권한이 부여됐는데요. 관련자 면담과 형사사법정보 제공을 요청할 수 있어 재발 방지를 위한 실질적인 개선이 기대됩니다.

사실 아동학대는 오랜 사회적 문제였지만, 매번 뒤늦은 대응이 지적되어 왔습니다. 이번 성주 사건은 CCTV가 결정적 증거가 됐고, 법 개정으로 제도적 뒷받침도 마련됐습니다. 다만 법과 제도만으로는 부족합니다. 현장에서 아이들을 실제로 돌보는 교사와 원장의 인식 개선, 그리고 부모와 지역 사회의 적극적인 관심이 함께할 때 비로소 아이들의 안전이 지켜질 수 있을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