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견과류 시장을 바꾼 '하루 25g'의 혁신

아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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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 년 전 수정 · 2025년 11월 10일 오전 8:48

발행: 2025년 11월 10일 오전 8: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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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채움은 '하루견과 25g' 개념으로 한국 견과류 시장을 혁신했다. 150도 이하 저온 로스팅과 정밀 염도 조절 기술로 품질을 인정받았으며, 월 100만 봉지 생산 능력을 갖춘 신공장에서 제품을 생산하고 있다. 빠른 성장보다 '장수 기업'을 지향하는 경영 철학 아래 꾸준한 성장을 이어가고 있으며, 노인층용 제품 개발 등 미래 성장 동력을 확보 중이다.

작은 포장이 만든 큰 변화

한국 견과류 시장에 '하루견과 25g'이라는 개념이 등장했을 때 많은 이들이 의아해했습니다. 기존 시장이 대용량 패키지와 짠맛, 기름맛에 집중하던 시절, 더채움 권영기 대표는 하루 적정 섭취량에 맞춘 소포장 제품을 선보이며 새로운 트렌드를 제시했죠. 이 작은 포장이 한국 견과류 시장의 패러다임을 완전히 바꿔놓았습니다.

권 대표의 여정은 1992년 프랑스 식품 박람회에서 시작됐습니다. 유럽에서 체계적인 견과류 산업을 목격하고 한국에도 전문 기업이 필요하다고 판단, 1998년 부림농수산을 창업하게 되었어요. 당시 국내 견과류 가공 방식이 한국인의 체질에 맞지 않는다는 문제의식을 가지고 KAIST에 연구를 의뢰했고, 서양과 동양의 식습관 차이를 분석해 '하루 한 줌(25g)'이라는 과학적 기준을 도출해냈습니다.

기술력으로 증명한 품질 경영

더채움의 성공 비결은 단순한 포장 혁신을 넘어 기술력에 있습니다. 150도 이하의 저온 로스팅 공법과 천일염수 초미세 분사 기술을 개발해 견과류 본연의 맛과 영양을 살리면서도 염도를 정밀하게 조절할 수 있게 되었죠. 이 기술은 '1년이 지나도 산패 없는 견과'라는 평가를 받으며 소비자들의 신뢰를 얻었습니다.

2023년 완공된 신공장은 이 회사의 기술력을 잘 보여주고 있습니다. 자동화율 80%의 생산 라인과 항온·항습, 질소 충전, 해썹(HACCP) 설비를 갖춘 이 공장에서 월 100만 봉지의 견과류가 생산되고 있어요. CCM 인증을 획득하고 글로벌 기업인 파라마운트팜즈의 OEM 공급사로 선정된 것도 결코 우연이 아닙니다.

유행 아닌 원칙의 경영 철학

흥미로운 점은 더채움이 빠른 성장보다 '장수 기업'을 지향한다는 겁니다. 권 대표는 "매출 욕심보다 한국에서 괜찮은 기업으로 남겠다"는 철학을 고수하고 있습니다. 창립 이후 '하루견과 25g' 원칙을 지키며 유행에 휩쓸리지 않는 꾸준한 경영을 이어가고 있죠. 이런 원칙 중심의 경영이 오히려 꾸준한 성장으로 이어지고 있습니다.

앞으로 더채움은 노인층을 위한 부드러운 견과류 제품 개발을 계획하고 있습니다. 공장 증축을 통해 2026년 신제품 생산을 목표로 하고, 스마트팩토리 사업과 R&D 투자를 병행하며 미래 경쟁력을 강화해 나갈 예정입니다. 품질 저하 없이 점진적인 성장을 추구하는 이 회사의 미래가 주목되는 이유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