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혜인 장관 후보자 '의원직 유지' 논란...여야 공방 격화

연Y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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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달 전 수정 · 2026년 9월 1일 오후 2:48

발행: 2026년 9월 1일 오후 2: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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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혜인 성평등가족부 장관 후보자가 의원직을 유지하려 해 논란이 커지고 있습니다. 국민의힘은 배우자 당직 문제와 국고보조금 낭비를 지적하며 사퇴를 촉구했고, 기본소득당은 능력에 따른 인사라고 반박했습니다. 더불어민주당 내에서도 최민희 최고위원의 옹호와 박선원 최고위원의 사퇴 요구가 엇갈리며 청문회를 앞두고 파장이 커지고 있습니다.

의원직 유지 논란에 휩싸인 용혜인 후보자

성평등가족부 장관 후보자로 지명된 용혜인 기본소득당 의원이 의원직을 유지한 채 장관직을 수행하려는 뜻을 내놓으면서 정치권이 뜨겁게 달아오르고 있습니다. 용 후보자는 기본소득당의 유일한 국회의원이라는 현실적인 어려움을 이유로 사퇴에 부담을 표하고 있는데요. 하지만 범여권은 물론 여당 내에서도 비판의 목소리가 커지면서 인사 청문회를 앞두고 상당한 부담을 안게 됐습니다. 사실 용 후보자는 21대와 22대 총선 당시 더불어민주당이 주도한 비례대표 위성정당을 통해 당선된 뒤 기본소득당으로 복귀한 이력이 있어 이번 논란에 더욱 민감한 상황입니다.

"가족소득당" 비판과 11억 원 논란

국민의힘은 용 후보자의 배우자가 기본소득당 전략기획부총장을 맡고 있다는 점을 집중적으로 제기했습니다. 이를 두고 일각에서는 '가족소득당'이나 '특혜인'이라는 비판이 나왔고, 당의 핵심 당직을 가족이 맡는 것은 국민 정서에 맞지 않다는 지적이 이어졌습니다. 기본소득당 측은 능력에 따른 인사라며 강하게 반발했지만, 논란은 쉽게 가라앉지 않고 있습니다.

재정 문제도 불거졌습니다. 국민의힘은 용 후보자가 의원직을 유지할 경우 약 11억 원의 국고보조금이 낭비될 수 있다고 주장했습니다. 장관이 되어 정부 업무를 수행하면서도 의원 신분을 유지하는 것은 세금 낭비라는 비판인데요. 여기에 용 후보자가 과거 보완수사권 폐지에 찬성한 이력까지 거론되며 약자와 여성을 대변하는 정치적 가치관에 대한 의문도 제기되었습니다.

민주당 내 엇갈린 시선과 향후 전망

더불어민주당 내부에서도 의견이 갈리고 있습니다. 최민희 최고위원은 30대 여성이자 워킹맘인 용 후보자의 실력과 상징성을 높게 평가하며 옹호했습니다. 반면 박선원 최고위원은 비례대표로 당선된 만큼 특정 분야의 대표성과 전문성을 살리려면 의원직 사퇴를 진지하게 고민해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박성준 수석대변인은 모든 장관 후보자가 겪는 검증 과정이라며 청문회를 통해 소명하면 된다는 입장을 내놨는데요. 용 후보자의 의원직 유지 문제는 단순한 인사 논란을 넘어 비례대표 제도의 의미와 소수 정당의 생존 문제를 동시에 드러내는 쟁점으로 자리 잡고 있습니다. 향후 청문회에서 이 문제가 어떻게 다뤄질지, 그리고 용 후보자가 어떤 선택을 내 놓을지 정치권의 이목이 집중되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