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18 포럼 논란 이진숙 의원 징계 요구…국민의힘 '학술행사' 선긋기

뉴굿h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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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달 전 수정 · 2026년 8월 18일 오후 4:17

발행: 2026년 8월 16일 오후 6: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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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진숙 국민의힘 의원이 주최한 5·18 재조명 포럼에서 역사 왜곡 발언이 나와 파장이 커지고 있습니다. 당원 3,700여 명이 윤리위에 제소하며 제명을 요구했고, 당내외 비판이 거세지만 지도부는 학술 행사라며 징계를 검토하지 않고 있습니다. 당내 갈등과 역사 인식 논쟁이 겹치며 정치적 후폭풍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역사 논쟁을 넘어선 정치적 후폭풍

국민의힘 이진숙 의원이 최근 국회에서 연 '5·18 민주화운동의 재조명' 포럼이 예상 밖의 거센 파장을 낳고 있습니다. 지난 13일 국회도서관에서 열린 이 행사에서는 5·18을 '소요 사태'로 규정하거나 전두환 신군부를 옹호하는 취지의 발언이 이어졌는데요. 참석자들이 내놓은 주장들은 현장에서 몸싸움까지 빚을 정도로 격렬한 반응을 불러일으켰습니다.

당연히 5·18 관련 단체들과 유족, 부상자들의 분노는 컸습니다. 이진숙 의원이 국회의원이라는 신분으로 이런 자리를 마련했다는 점에서, 이는 단순한 학술 토론을 넘어선 정치적 행위로 읽혔습니다. 이 의원은 이후 기자회견에서 5·18이 성역화되어 있다며 학술적 검토를 막아서는 안 된다고 항변했지만, 역사적 사실관계에 대한 비판은 좀처럼 가라앉지 않았습니다.

당원 3,700명이 제소한 윤리위

논란이 커지자 국민의힘 내부에서도 움직임이 시작됐습니다. 책임당원 3,700여 명이 이진숙 의원을 중앙윤리위원회에 제소했는데요. 이들은 정점식 원내대표가 사전에 행사 취소를 요청했음에도 이 의원이 이를 무시하고 강행했다는 점을 지적했습니다. 또한 5·18의 역사적 정당성을 인정하는 당론에 정면으로 배치되는 행위를 했다며, 제명이나 탈당 권고를 포함한 최고 수준의 중징계를 요구하고 있습니다.

당내에서도 비판의 목소리가 적지 않습니다. 조경태 의원은 SNS를 통해 이 의원이 광주오월정신을 모욕하고 당헌을 짓밟았다며 즉각적인 제명을 주장했습니다. 박수민 의원 역시 5·18을 부정하는 행위는 자유민주주의의 가치를 스스로 훼손하는 일이라며 공개 사과를 촉구했습니다. 대구와 부산, 경상·강원 지역의 5·18 단체들까지 이 의원의 지역 사무실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의원직 사퇴까지 요구하는 등 반발은 전국적으로 퍼지고 있습니다.

학술 행사라는 선긋기, 갈등의 늪으로

하지만 국민의힘 지도부의 입장은 당원들과 정반대입니다. 박성훈 수석대변인은 해당 행사가 당 차원이 아닌 학술 행사였으며, 발언 내용이 이 의원의 개인 입장과 무관하다는 점을 들어 현재로서는 징계를 검토하고 있지 않다고 밝혔습니다. 이는 5·18 서울기념사업회가 공개질의서를 전달하고 민주당이 제명 촉구 결의안을 제출하는 등 외부 압박이 거세지는 상황에서 내놓은 입장입니다.

이러한 대응은 오히려 당내 갈등을 심화시키고 있습니다. 5·18 단체들은 사법부의 확정판결까지 나온 역사적 사실을 부정하는 행위를 학술이라는 이름으로 묵인하는 것은 헌법과 법치주의에 대한 모순된 태도라고 지적합니다. 비판 세력은 윤리위가 비당권파 의원들에 대한 징계 심의를 진행하면서 이진숙 의원 건은 논의 대상에조차 포함하지 않는 모습을 보이는 것이 결국 당권파의 편파적 기준이라고 주장하고 있습니다.

사실 이번 사태는 단순히 한 의원의 발언을 넘어, 정당이 역사 인식과 당론 사이에서 어떤 기준을 세울 것인지를 보여주는 시험대가 되고 있습니다. 국민의힘 윤리위원회가 이진숙 의원 건을 어떻게 다룰지, 혹은 다루지 않을지에 따라 당내 갈등의 수위는 더욱 높아질 전망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