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상은 둘, 현실은 하나
20대 성인 10명 중 7명은 자녀를 2명 이상 두는 것이 이상적이라고 생각합니다. 저출산고령사회위원회 조사 결과 이상적인 자녀 수는 평균 1.76명이었는데요. 하지만 실제로 출산했거나 앞으로 계획 중인 자녀 수는 평균 1.07명에 그쳤습니다. 희망은 둘인데 현실은 하나에 가깝다는 얘기입니다.
자녀를 통해 가정의 행복과 의미를 찾고 싶은 마음은 큽니다. 하지만 2명 이상을 원하면서도 1명만 낳겠다는 응답이 71%에 달했고, 무자녀를 선택하는 경우도 적지 않았습니다. 이상과 현실 사이의 간극이 뚜렷하게 드러난 셈이죠.
출산을 가로막는 가장 큰 벽
출산 의향을 가로막는 가장 큰 원인으로 경제적 부담이 꼽혔습니다. 조사 응답자 전원이 양육비와 교육비 부담을 지목했는데요. 이는 선택의 문제가 아닌 생존의 문제로 다가오고 있는 셈입니다.
주거비 부담과 불안정 역시 40.4%가 토로했고, 육아의 어려움은 36.6%로 뒤를 이었습니다. 일과 육아를 병행하는 과정에서 겪는 어려움도 큰 장애물이었죠. 특히 둘째나 셋째로 갈수록 돌봄 부담과 경력 단절 우려가 더 커지는 경향을 보였습니다. 비출산을 선택하는 경우에도 경제적 불안정이 37.5%로 가장 높았고, 주거 불안정도 22.5%에 달했습니다.
정책 지원의 공백과 과제
정부의 육아 지원 정책에 대한 만족도는 바닥을 찍고 있습니다. 매우 부족하다는 응답이 36.3%, 부족하다는 응답이 32.1%로 나타났는데요. 실제 양육자가 체감할 수 있는 지원은 거의 없다는 불만이 큰 상황입니다.
전문가들은 경제적 요인이 기본적인 걸림돌이라며, 자녀 수가 늘어날수록 정책 지원과 육아 친화적 근로 환경의 중요성이 더욱 커진다고 분석합니다. 단순히 출산을 장려하는 구호를 넘어서, 교육비와 주거비 부담을 줄이고 일과 가정을 병행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드는 것이 시급해 보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