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랜 기다림을 끝낼 돌풍
블리자드 엔터테인먼트가 디아블로 4의 두 번째 확장팩 ‘증오의 군주’를 공식 발표했습니다. 더 게임 어워드 2025에서 공개된 이번 확장팩은 내년 4월 28일 전 세계에 출시될 예정인데요. 가장 눈에 띄는 건 예약 구매자에게 신규 직업 ‘성기사’를 즉시 플레이할 수 있게 해준 점입니다. 이 조치에 게임 커뮤니티는 열광했고, 일부 플랫폼에서는 일시적인 구매 불가 현상까지 발생하며 뜨거운 반응을 증명했습니다. 스팀 글로벌 인기 게임 순위가 6위까지 치솟은 건 덤이죠.
성기사는 디아블로 2 이후 25년 만에 본가 시리즈로 돌아오는 인기 직업입니다. 팬들은 오랜 시간 성기사의 귀환을 기다려 왔고, 디아블로 4 출시 당시에도 빠진 점으로 지적되곤 했습니다. 이번 확장팩에서 성기사는 ‘축복받은 망치’, ‘오라’, ‘열의’ 등 시리즈 팬들에게 친숙한 기술을 바탕으로 하되, ‘신성 피해’ 유형과 ‘맹세 시스템’을 통해 네 가지 세부 전투 스타일로 진화했습니다. 방패를 활용한 거한, 근접 화력에 집중하는 광신도 등 선택지가 넓어졌다는 점이 특징입니다.
성역의 운명이 걸린 새로운 전장
이번 확장팩의 스토리는 대악마 메피스토와의 최후 결전을 다룹니다. ‘증오의 시대’ 대서사시의 정점에 해당하는 이야기로, 플레이어는 메피스토의 음모를 막기 위해 릴리트와 불안한 동맹을 맺고 사투를 벌이게 됩니다. 새로운 지역 ‘스코보스’는 릴리트와 이나리우스가 머물렀던 고대 문명의 발상지로, 화산암 해변과 폭풍에 시달린 숲, 물에 잠긴 유적 등 다채로운 환경을 제공할 예정입니다.
스코보스는 성역에서 가장 오래된 지역 중 하나로, 신탁과 아마존 여왕이 통치하는 곳입니다. 이곳에서 펼쳐지는 캠페인은 단순한 지역 추가를 넘어 세계관의 깊이를 한층 더할 것으로 기대됩니다. 게임 내에서는 새로운 악마와 던전, 다양한 설화가 플레이어를 기다리고 있습니다.
게임 시스템의 대대적인 개편
‘증오의 군주’는 단순한 콘텐츠 추가가 아닌, 게임 전반에 걸친 대규모 시스템 개편을 동반합니다. 블리자드는 이를 디아블로 4 출시 이후 가장 큰 규모의 게임플레이 변화라고 설명했는데요. 기술 트리 전면 개편, 레벨 상한 확장, 그리고 오랫동안 요구되어 왔던 전리품 필터 기능 추가가 대표적입니다. 아이템 파밍 효율이 크게 개선될 전망이죠.
특히 ‘호라드림의 함’의 복귀와 새로운 ‘영물’ 시스템은 장비 파밍과 빌드 다양성을 혁신적으로 바꿀 것입니다. 영물 시스템은 세트 보너스를 활용해 다양한 빌드 구성을 가능하게 하며, 호라드림의 함은 강력한 제작 옵션을 제공할 것으로 보입니다. 엔드게임 콘텐츠도 ‘전쟁 계획’과 ‘메아리치는 증오’로 강화됩니다. 전쟁 계획은 플레이어가 선호하는 활동을 선택해 보상 가치를 높이는 시스템이고, 메아리치는 증오는 끝없이 밀려오는 악마 군세를 상대하는 고난이도 도전 과제입니다.
팬 서비스와 향후 과제
블리자드는 이번 확장팩을 통해 팬들의 오랜 요구를 적극 반영한 모습을 보였습니다. 성기사 선공개는 물론, 시스템 개선 사항 대부분이 커뮤니티의 지속적인 피드백에서 비롯됐습니다. 확장팩은 일반판, 디럭스 에디션, 얼티밋 에디션으로 출시되며, 예약 구매자에게는 추가 보관함 탭, 캐릭터 슬롯, 월드 오브 워크래프트 장식 아이템 등 다양한 혜택이 제공됩니다. ‘증오의 시대 컬렉션’이라는 패키지로 신규 유저 유입에도 나선 상황입니다.
하지만 아직 공개되지 않은 두 번째 신규 직업에 대한 궁금증과, 대규모 시스템 변경이 기존 밸런스에 미칠 영향은 여전히 변수로 남아 있습니다. 또한, 확장팩 본격 출시까지 4개월 이상의 시간이 남아 있어, 그 사이 게임 산업의 트렌드나 경쟁작들의 움직임도 무시할 수 없죠. 블리자드가 이번 확장팩으로 디아블로 4의 초기 부진을 완전히 만회하고, 장기적인 생태계를 구축할 수 있을지 주목됩니다. 성기사의 귀환은 확실한 강心이 되었지만, 결국은 확장팩 전체의 완성도가 진정한 평가 기준이 될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