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룡마을 화재 이재민 지원 총력, 강남구 특별재난지역 선포 요청 나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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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일 전 수정 · 2026년 10월 30일 오전 10:22

발행: 2026년 10월 30일 오전 10: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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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강남구 구룡마을 화재로 91가구 127명의 이재민이 발생한 가운데 111명이 임시대피소와 호텔로 대피했습니다. 강남구는 현장의료지원반과 구호물품 지원을 이어가고, 서울시와 SH는 긴급임시사용주택 96호와 임대주택 213호를 확보했습니다. 구는 특별재난지역 선포를 요청할 계획이며 SK텔레콤과 LG유플러스도 충전 부스와 와이파이를 제공했습니다.

불길 뒤에 남은 111명의 터전

지난 10월 27일 서울 강남구 구룡마을에서 발생한 화재로 91가구, 127명의 주민이 삶의 터전을 잃었습니다. 이 가운데 111명은 개포중과 구룡중에 마련된 임시대피소와 호텔 등으로 몸을 피했는데요. 강남구는 화재 직후 직원 310명과 장비 27대를 투입해 주민 대피를 도왔습니다.

가장 시급한 건 역시 건강 문제입니다. 구는 보건소에 현장의료지원반을 꾸려 건강 상담과 응급처치를 맡기고, 상태가 좋지 않은 주민은 병원으로 이송하고 있습니다. 불이 꺼진 뒤에도 지원의 온도가 식지 않아야 한다는 판단이 깔린 겁니다. 구호물품과 식사 지원도 함께 이어지고 있습니다.

주거 대책과 특별재난지역 요청

주거 문제는 서울시와 도시개발사업 시행사인 SH가 손을 맞췄습니다. 화재 당일 긴급임시사용주택 96호와 사업 기간 동안 거주할 수 있는 임대주택 213호를 확보한 건데요. 구는 이재민들이 새 거처로 안전하게 옮겨갈 수 있도록 절차 안내를 맡고 있습니다.

강남구는 행정안전부에 피해 지역을 특별재난지역으로 선포해 달라고 요청할 계획입니다. 특별재난지역으로 지정되면 복구비 국고 지원과 주민 지원금 등이 뒷받침될 수 있기 때문입니다. 전소된 구역을 뺀 나머지 지역에서는 전기와 상수도 복구가 진행 중이고, 현장 상주 직원이 하루 두 차례 이상 안전 순찰을 돌고 있습니다. 이재민에게는 위로지원금도 지급될 예정입니다.

통신사까지 나선 현장 지원

이재민 지원에는 통신업계도 힘을 보탰습니다. SK텔레콤과 LG유플러스는 대피소에 휴대전화 충전 부스와 와이파이를 제공하며 연락과 정보 접근을 도왔습니다. 재난 현장에서 통신이 끊기면 가족 안부 확인부터 행정 절차 안내까지 모두 어려워지기 마련인데요. 사소해 보이지만 체감도가 큰 지원이라는 평가가 나옵니다.

김현기 구청장은 화재 당일 현장을 직접 찾은 데 이어 다음 날 개포중 대피소에서 주민들의 불편 사항을 들었습니다. 그는 긴급구호와 현장 안전관리를 세심하게 챙기고, 관계기관과 협력해 필요한 지원이 빠르게 이뤄지도록 끝까지 살피겠다고 밝혔습니다. 이재민들이 일상으로 돌아가는 데 걸리는 시간은 결국 이 같은 후속 조치가 얼마나 촘촘하게 이어지느냐에 달려 있을 겁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