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륙도 앞바다에서 발생한 예인선 전복
9월 2일 오후 1시 29분쯤 부산 오륙도 남동쪽 약 9km 해상에서 286톤급 견인용 예인선이 전복됐습니다. 이 배에는 한국인 6명과 인도네시아인 2명 등 총 8명이 타고 있었는데요. 사고 직후 인도네시아 선원 1명은 인근 화물선이 발견해 구조했고, 한국인 선원 1명은 의식 없는 상태로 연안구조정에 의해 민락항으로 이송된 뒤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끝내 숨졌습니다. 나머지 6명은 현재까지 실종된 상태로 해경이 밤낮으로 수색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사고 현장은 그날 바람이 초당 4~6m 불고 파도 높이도 1m에서 1.5m에 달했습니다. 조류가 강한 데다 파고까지 높아 구조대의 접근이 쉽지 않았는데요. 특히 바람과 파도가 맞물린 악조건 속에서 실종자 수색 작업이 큰 난관을 겪고 있습니다.
정부 차원의 긴급 대응 체계 가동
사고 소식이 전해지자 부산해양경찰서는 곧바로 지역구조본부 2단계를 발령하고 비상 체제로 전환했습니다. 연안구조정 13척과 항공대, 중앙해양특수구조단까지 투입돼 대규모 수색망을 펼치고 있고요. 군함과 관공선, 민간 선박에도 협조 요청을 내보내 수색 범위를 넓혀가고 있습니다. 해경은 선박 주변을 중심으로 집중 수색을 벌이며 실종자 발견을 위해 총력을 기울이고 있습니다.
정부 최고위층도 이번 사고에 신속하게 반응했습니다. 이재명 대통령은 가용할 수 있는 모든 자원을 총동원해 인명 구조에 최선을 다하라고 긴급 지시를 내렸고, 한덕수 국무총리와 윤호중 행정안전부 장관도 구조 활동에 모든 역량을 집중하라고 각각 당부했습니다. 중앙정부와 지방자치단체가 하나로 연결된 책임 체계 아래 구조 작업이 진행 중입니다.
사고 원인 규명과 남은 과제
해당 예인선은 사고 발생 2주 만에 다시 출항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당시 상선을 예인하러 나섰다가 전복됐다는 게 해경이 파악한 초기 상황인데요. 정확히 어떤 이유로 배가 뒤집혔는지는 아직 밝혀지지 않았습니다. 선원들의 안전 교육이나 장비 점검이 제대로 이뤄졌는지, 기상 악화에 따른 항해 판단은 적절했는지 등 다각적인 검토가 필요해 보입니다.
사고 원인 규명과 함께 실종자 가족들의 애타는 마음도 무겁게 내리꽂히고 있습니다. 정확한 경위 파악과 함께 추가 인명 피해가 없기를 바라는 것이 남은 실종자 수색의 최우선 과제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