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그룹, 새만금 'AI 밸리' 속도 내고 항공 특별팀 신설

머서대연
5개의 관련 기사

4일 전 수정 · 2026년 10월 29일 오후 7:51

발행: 2026년 10월 29일 오후 7:51

요약 생성중...

현대자동차그룹이 새만금에 태양광과 AI 데이터센터, 로봇, 수소를 결합한 'AI 밸리' 구축에 속도를 내고 있습니다. 항공 파워트레인 특별팀도 신설했습니다. 3분기 매출은 3.4% 줄었지만 영업이익은 5.5% 늘며 하이브리드가 실적을 떠받쳤습니다. 임직원 주거 단지 조성도 추진됩니다.

새만금에 그리는 미래 산업 지도

현대자동차그룹이 전북 새만금을 미래 산업의 전진기지로 키우는 작업에 속도를 내고 있습니다. 태양광과 AI 데이터센터, 로봇, 수소를 한데 묶은 이른바 'AI 밸리' 구상인데요. 장재훈 부회장은 최근 현장 간담회에서 정부와 국회의 지원이 뒷받침되면 기업 투자가 몰리고 일자리와 산업 생태계가 조성될 수 있다고 강조했습니다.

항공 사업의 윤곽도 드러났습니다. 현대차그룹은 전동화생기센터 안에 항공 파워트레인 개발을 맡는 특별팀을 새로 꾸렸는데요. 상근과 비상근을 합쳐 30명 규모로, 개발과 제조의 시너지를 노린 조직입니다. 도심항공모빌리티로 불리는 AAM 사업을 현실로 옮기기 위한 준비 작업인 셈입니다.

본업은 하이브리드로 버틴다

미래 사업이 속도를 내는 동안 실적을 떠받치는 건 역시 자동차입니다. 현대차는 3분기 연결 기준 매출 45조1102억원, 영업이익 2조6772억원을 기록했는데요. 매출은 전년 동기보다 3.4% 줄었지만 영업이익은 5.5% 늘었습니다. 미국 관세 부담 속에서도 수익성을 지켜낸 겁니다.

버팀목은 하이브리드였습니다. 3분기 하이브리드 판매는 16만7414대로 1년 전보다 약 6000대 늘었고, 전체 판매 비중도 18.2%로 2.7%포인트 올랐습니다. 전동화 전환이 늦어지는 시장 흐름을 하이브리드로 흡수한 셈입니다. 회사는 국내 공장 생산 정상화와 4분기 신차 출시로 물량을 되살리는 한편, 원가 구조 개선으로 수익성 방어에 나설 계획입니다.

남은 건 사람과 시간

새만금 사업은 공장과 데이터센터만으로 완성되지 않습니다. 현대차그룹은 이 일대에 임직원 주거 단지를 조성하는 '현대차 타운' 구축도 서두르고 있는데요. 임직원 주택 특별공급을 연내 도입하는 방안이 추진됩니다. 정주 여건이 갖춰져야 인력이 모이고 산업 생태계가 돌아간다는 판단입니다.

정치권의 관심도 커지고 있습니다. 김민석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새만금을 찾아 "현대차 중심 투자가 잘되면 피지컬AI 넘버원이 될 수 있다"고 말했습니다. 다만 글로벌 경영 환경의 불확실성은 여전한 변수입니다. 관세와 환율, 수요 변동에 따라 투자 속도가 달라질 수 있어 완성까지는 시간이 더 필요해 보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