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SK하이닉스 3분기 합산 영업익 180조원대…관건은 주주환원과 외부 변수

뉴Y한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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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일 전 수정 · 2026년 10월 26일 오전 9:51

발행: 2026년 10월 25일 오후 7: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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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의 3분기 합산 영업이익이 184조원 안팎에 이를 전망입니다. HBM4 공급 확대와 D램 가격 급등이 실적을 끌어올렸지만 주가는 이미 호실적을 반영한 상태입니다. 시장의 관심은 삼성전자의 90조~110조원 환원 재원과 SK하이닉스의 키옥시아 지분 차익 배당으로 옮겨갔습니다. 유가 급등과 연준 금리 인상, 빅테크 실적이 변수로 꼽힙니다.

'예고된' 180조원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의 3분기 실적 발표가 나란히 예정됐습니다. 삼성전자는 잠정 실적으로 매출 195조원, 영업이익 107조4000억원을 이미 공개했고, SK하이닉스는 매출 96조98조원대에 영업이익 75조9000억77조원이 예상됩니다. 두 회사를 합치면 184조원 안팎으로, 지난해 양사 연간 영업이익을 두 배 이상 웃도는 규모입니다.

문제는 이 숫자가 이미 시장에 알려져 있다는 점입니다. 6월 이후 두 회사 주가는 36~52% 빠졌고, 자사주 소각 이후에도 반등 동력을 찾지 못했습니다. 호실적보다 실적 이후 무엇을 내놓느냐가 주가 방향을 가를 것이란 얘기입니다.

HBM4가 만든 초호황

이번 실적을 떠받친 건 단연 메모리입니다. 삼성전자는 DS부문이 전체 영업이익의 99.7%를 차지했고, SK하이닉스는 영업이익률 78~80%에 육박할 전망입니다. 엔비디아의 AI 가속기 '베라 루빈'에 HBM4가 본격 탑재되면서 고부가 메모리 수요가 몰린 결과입니다.

D램 가격은 지난해 대비 9~10배 뛰었고, 서버용과 범용 D램, 낸드 가격도 함께 올랐습니다. 환율 하락이 수익성을 눌러올 것이란 우려도 있었지만, 가격 상승과 꾸준한 출하량이 이를 상쇄했습니다. 트렌드포스는 내년 HBM 평균판매가격이 올해보다 121% 오를 것으로 내다봅니다.

주주환원, 그리고 변수

시장의 시선은 이미 주주환원으로 옮겨갔습니다. 삼성전자는 90조~110조원의 환원 재원을 확보하고 30조원 규모 정규 배당을 예고했습니다. 나머지는 내년 1월 연간 실적 확정 후 현금 배당과 자사주 매입·소각으로 집행할 계획입니다.

SK하이닉스는 40조원 규모 자사주 매입을 마치고 전량 소각하겠다고 밝혔습니다. 키옥시아 지분 매각 차익도 재원으로 거론됩니다. 1분기 지분 일부 처분으로 4조1178억원을 회수했고, 2분기에는 약 20조원의 차익을 낸 것으로 추산됩니다. 지난해 배당 2조1000억원을 크게 웃도는 수준이 될 수 있다는 관측입니다.

변수는 회사 밖에 있습니다. 사우디 에너지 인프라 공격으로 브렌트유가 배럴당 116.72달러까지 치솟았고, 연준은 기준금리를 인상했습니다. 알파벳과 마이크로소프트, 아마존 등 하이퍼스케일러 실적도 줄줄이 예정돼 있습니다. AI 인프라 자본지출이 실제 수익으로 이어질지가 관건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