복당 전운을 둘러싼 정면 충돌
무소속 한동훈 의원의 국민의힘 복당 움직임이 보수 진영 내부 갈등을 키우고 있습니다. 장동혁 대표는 한 의원이 12·3 비상계엄 관련 법정 증언 과정에서 신경전을 벌인 점과 추경호 전 원내대표 및 당을 사지로 몰아넣은 점을 들며 "복당 명분이 없다"고 강하게 반대했습니다. 본인은 계엄을 막고 탄핵을 주도한 인물이지만, 한 의원이 당과 동료를 곤경에 빠뜨린 뒤 복당을 추진하는 것은 논리에 맞지 않다는 취지였습니다.
이에 한 의원은 16일 국회에서 기자들과 만나 "어떻게든 싸움을 걸어 연명해보고 싶은 것"이라고 강하게 일축하며 날을 세웠습니다. 사적 욕심으로 복당을 반대하는 사람들의 숫자가 점점 줄어들고 있다는 진단도 덧붙였습니다.
과거냐 미래냐, 보수의 진로 두고 갈려
한 의원은 12·3 비상계엄이 대한민국의 중요한 역사적 사건임은 인정하면서도, 이에 집착하지 않겠다는 입장을 분명히 했습니다. 대신 그는 2028년 총선 압승과 2030년 정권 탈환이라는 구체적 목표를 제시하며, 미래의 보수 재건에 공감하는 모든 이들과 함께하겠다고 강조했습니다.
과거의 갈등에 매몰되기보다 승리를 통한 정권 탈환이라는 미래 가치에 집중하겠다는 의지로 읽힙니다. 안철수 의원이 복당 대신 창당을 제안한 데 대해서도 "본인이 창당하신대요?"라고 되묻는 냉소적인 반응을 보였습니다. 복당 의사를 거듭 확인하는 동시에 다른 선택지를 사실상 묵살한 셈입니다.
검찰 보완수사권 폐지 놓고서도 목소리
한 의원은 같은 날 더불어민주당이 추진하는 검찰 보완수사권 폐지 문제도 언급했습니다. 김한규 의원이 장윤기 사건을 예로 들어 보완수사권의 무용론을 편 것에 대해 "안전벨트가 있어도 사망사고가 발생하니 안전벨트를 없애도 된다는 논리와 같다"고 반박했습니다.
사실 그는 보완수사 폐지 문제가 무엇인지 제대로 토론하는 것이 진짜 정치라며, 이 문제와 관련해 유시민 작가 등과의 공개 토론에도 응할 의향을 분명히 했습니다. 복당 논란을 벗어나 검찰 수사 체계라는 별도의 쟁점까지 의제를 확장하며 발언권을 넓히려는 모습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