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전을 건 정면 대결
정원오 더불어민주당 서울시장 후보가 6·3 지방선거를 앞두고 GTX-A 삼성역 철근 누락 사태를 집중 제기하며 오세훈 국민의힘 후보를 압박하고 있습니다. 정 후보는 1995년 삼풍백화점 붕괴 사고의 원인이 반토막 철근 시공이었다는 점을 들어, 같은 문제가 반복되고 있다고 주장했습니다. 오 후보가 현장조차 방문하지 않은 점을 강하게 비판하며 '안전불감증'이라고 규정한 겁니다.
정 후보는 또 이태원 참사, 우면산 산사태, 강남역 침수 등 오 시장 임기 중 발생한 대형 사고들을 열거했습니다. 그는 '예방하면 사고를 막을 수 있다'며 안전 제일주의 서울시를 만들겠다고 약속했습니다.
오세훈의 반격, '재개발 무능'
오세훈 후보는 이에 대해 '과학적·객관적 검토 후 공사와 보강을 병행해 안전에 문제 없다'고 반박했습니다. 동시에 정 후보의 성동구청장 시절 행당7구역 재개발 문제를 집중 공략했습니다. '1000가구가 준공 후에도 부동산 등기를 못 하고 있다'며 행정 무능과 기부채납 의혹을 제기한 겁니다.
오 후보는 주택 공급을 강조하며 '닥치고 공급'이라는 슬로건을 내걸고 한강 벨트를 돌며 지지를 호소했습니다. 두 후보는 각각 안전과 주택 이슈를 앞세워 막판 표심 잡기에 나선 모양새입니다.
여전한 '위험의 외주화'
한편 구의역 참사 10주기를 맞아 산업 현장의 안전 문제도 다시 조명받고 있습니다. 19세 하청 노동자가 홀로 작업하다 열차에 치여 숨진 이후에도, 태안 화력발전소나 울산조선소 등에서 하청 노동자들의 사망 사고는 이어지고 있습니다. 전문가들은 다단계 위탁 구조에서 비롯된 '위험의 외주화'가 여전히 해결되지 않은 과제라고 지적합니다.
중대재해처벌법이 시행됐지만 하청 노동자 사망 비중은 여전히 높은 상황입니다. 2인 1조 근무 원칙 법제화 같은 실질적 대책이 필요하다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