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퇴 선수들부터 최첨단 기술까지…2025 서울마라톤의 다양한 얼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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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 년 전 수정 · 2025년 11월 16일 오후 4:30

발행: 2025년 11월 16일 오후 3: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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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 MBN 서울마라톤에서 은퇴한 엘리트 선수들이 하프 코스 우승을 차지하며 새로운 즐거움을 찾은 모습이 주목받았다. 3만 명의 참가자가 모인 이번 대회는 첨단 AI 러닝 분석 서비스와 대형 LED 전광판 등 기술적 지원과 함께 경찰의 체계적인 안전 관리 아래 성황리에 진행됐다. 단순한 스포츠 행사를 넘어 시민 모두가 즐기는 도시 축제로 자리매김했다.

은퇴 후 찾은 새로운 즐거움

2025 MBN 서울마라톤에서 유치웅, 노유연 선수가 하프 코스 남녀 부문에서 각각 1위를 차지했습니다. 유치웅 선수는 1시간 8분 32초, 노유연 선수는 1시간 18분 10초라는 우수한 기록을 세웠는데요. 두 선수 모두 과거 엘리트 마라톤 선수 출신으로, 은퇴 후에도 달리기에 대한 사랑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유치웅 선수는 "과거에는 일처럼 느껴졌던 달리기가 지금은 순수한 즐거움으로 다가온다"고 말했으며, 노유연 선수는 "달리기를 통해 끊임없이 자신을 극복하는 과정에서 자존감이 높아지는 것을 느낀다"고 소감을 밝혔습니다.

10km 코스에서는 일본 유학생 도미타 시게루 선수가 34분 30초로 남자부 1위를, 한국의 이연진 코치가 38분 54초로 여자부 1위에 올랐습니다. 도미타 선수는 한국에서의 유학 생활 동안 꾸준히 지역 대회에 참가하며 실력을 쌓아왔습니다.

3만 명의 뜨거운 열기

11월 16일 광화문 광장에서 시작된 2025 MBN 서울마라톤에는 약 3만 명의 참가자가 모였습니다. 특히 하프 코스에는 2만 명이 넘는 러너들이 참가해 역대 최대 규모의 행사로 기록됐는데요. 대회 코스는 광화문에서 출발해 명동, 충무로, 건대입구역을 거쳐 잠실종합운동장까지 이어지는 구간으로 구성되었습니다. 참가자들은 추운 날씨에도 불구하고 철저한 방한 장비를 갖추고 각자의 페이스에 맞춰 완주를 향해 달렸습니다.

주최측은 대회 운영을 위해 대형 짐 보관 트럭을 효율적으로 배치하고, 후원사들과 협력해 다양한 서비스를 제공했습니다. 동아오츠카는 무릎 테이핑 서비스로 러너들의 부상 예방을 도왔고, 교원웰스는 음료 지원을 통해 참가자들의 체력 보충을 지원했습니다.

안전과 기술의 완벽한 조화

경찰은 대회 6일 전부터 교통 통제 및 안전 관리에 본격적으로 돌입했으며, 대회 당일에는 6천여 명의 인력을 배치해 운영했습니다. 코스에는 2km마다 급수대가 설치되고, 5km마다 의료 지원 지점이 운영되었습니다. 또한 3대의 구급차가 코스를 순찰하며 응급 상황에 즉각 대응할 수 있도록 준비했습니다.

이번 마라톤에서 특히 눈에 띈 것은 첨단 기술의 도입이었습니다. 스포츠 AI 기업 핏투게더의 'AI 러닝 분석 코치' 서비스가 큰 인기를 끌었는데요. 이 기술은 참가자들의 레이스 전 구간에 걸쳐 자세 안정성, 내적 부하, 출력 효율을 분석해 개인별 러닝 질을 진단해주는 혁신적인 시스템입니다.

명동 교원내외빌딩 외벽에 설치된 초대형 LED 전광판 '엠시티'도 러너들에게 큰 응원이 되었습니다. 가로 78.25m, 세로 22m에 달하는 이 전광판은 러너들의 기념사진 촬영 장소로 각광받았습니다.

마라톤을 넘어선 도시 축제

MBN 서울마라톤은 단순한 스포츠 경기를 넘어 시민 모두가 함께 즐기는 축제의 장으로 발전하고 있습니다. MBN 예능 프로그램과의 연계 이벤트가 진행되어 러너뿐만 아니라 관람객들까지 함께 즐길 수 있는 다채로운 프로그램이 마련됐는데요. 장대환 매경미디어그룹 회장과 오세훈 서울시장 등 각계 인사들의 참석도 행사의 위상을 높였습니다.

주최측은 이번 대회가 서울의 아름다운 가을 풍경과 어우러진 특별한 경험이 되도록 모든 세부 사항을 꼼꼼히 준비했습니다. 교통 통제 구간에서는 우회 도로를 이용하거나 대중교통을 활용하도록 안내하는 등 시민들의 불편을 최소화하기 위한 노력도 함께 이루어졌습니다.

조직위원회는 참가자들에게 안전 수칙 준수와 건강 상태 고려를 당부하면서, 무리한 도전은 자제해 줄 것을 부탁했습니다. 또한 대회 관련 문의는 조직위원회를 통해 해결할 수 있도록 체계적인 안내 시스템을 구축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