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간선거 2주 앞 트럼프 '4억 달러' 자금전…선거 개입·불복 우려 확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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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일 전 수정 · 2026년 10월 21일 오전 10:06

발행: 2026년 10월 21일 오전 6: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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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중간선거를 2주 앞두고 트럼프 대통령이 공화당 지원에 총 4억 달러를 투입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이민과 유럽 시위를 소재로 한 메시지로 지지층 결집을 노리는 가운데, 전현직 국가안보 당국자들은 선거 개입 가능성에 대비한 비공개 자문에 나섰습니다. 여론조사에서는 미국인 70%가 선거 결과 불복을 우려했습니다.

4억 달러 자금전

미국 중간선거가 2주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공화당 지원에 4억 달러, 우리 돈 약 5,300억 원을 투입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이미 3억 달러를 광고와 유권자 접촉, 유세 등에 썼고 남은 기간에 1억 달러를 더 쓰겠다는 겁니다. 자금은 그를 지지하는 슈퍼팩 'MAGA Inc.'의 현금으로 충당될 전망입니다.

이번 선거는 미국 역사상 가장 많은 돈이 오가는 선거가 될 것으로 보입니다. 민주당 쪽에서는 마이클 블룸버그 전 뉴욕 시장이 8천만 달러를 기부했고, 조지 소로스도 1억 달러 이상을 후원했습니다. 공화당에서는 일론 머스크 테슬라 CEO가 3분기에만 2억 7천만 달러 이상을 기부하며 최대 후원자로 떠올랐습니다.

프랑스 시위를 끌어온 이유

트럼프 대통령의 유세는 최근 이민과 국경 문제에 집중되고 있습니다. 파리 외곽에서 벌어진 고등학생 시위를 두고 통제 불능 대규모 이민이라고 규정했고, 캔자스 유세장에서는 프랑스 폭력 시위 영상을 전광판에 띄우기도 했습니다. 유럽의 사회적 혼란이 미국에서도 재현될 수 있다는 불안을 자극해 지지층을 결집하려는 전략으로 읽힙니다.

반대로 이런 메시지가 실제 표심으로 이어질지는 의문이라는 지적도 나옵니다. 마샬펀드의 JC 린트제니히 선임 연구원은 미국 선거 광고가 의료보험 같은 국내 현안에 집중돼 있고 국제 이슈는 부차적이라고 평가했습니다. 존스홉킨스대의 저스틴 바이스 교수는 유권자들이 이민이나 인종보다 경제를 우선한다고 짚었습니다.

선거 개입 우려와 불복 논란

가장 큰 쟁점은 선거 결과를 둘러싼 불확실성입니다. 워싱턴포스트에 따르면 전현직 국가안보 당국자 10여 명이 10개 주의 주지사와 선거관리자, 의원들을 접촉해 비공개 자문을 제공했습니다. 투표소에 군 병력이나 이민 단속 요원을 배치하거나 부정선거 의혹으로 결과를 무효화하는 시나리오에 대비하라는 조언이었습니다.

백악관은 선거 범죄 기소와 인프라 보안 강화로 대응하고 있다며 우려를 일축했습니다. 하지만 여론조사에서는 미국인 70%가 공화당이 패배할 경우 트럼프 대통령이 결과를 받아들이지 않을 것으로 봤습니다. 민주당의 하원 다수당 탈환을 예상한 응답자도 35%로, 공화당 유지를 전망한 16%를 크게 앞섰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