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대통령 지지율 54%대 유지…낙동강 벨트서 급등, 민·국 격차 10%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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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달 전 수정 · 2026년 1월 5일 오후 2:48

발행: 2026년 1월 5일 오전 11: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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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얼미터 조사 결과 이재명 대통령 국정수행 긍정 평가 54.1%로 전주 대비 0.9%p 상승. 지역별로 대구·경북 등 낙동강 벨트에서 크게 오른 반면 서울은 소폭 하락. 청와대 명칭 복원, 경제 호조 등이 긍정 요인이나 공천 헌금 의혹 등 정치 악재로 상승폭 제한. 민주당 지지율 45.7%로 국민의힘과 격차 10.2%p 확대.

지지율 54%대 유지…낙동강 벨트서 급등

리얼미터가 4일 발표한 여론조사 결과에 따르면, 이재명 대통령의 국정수행에 대한 긍정 평가는 54.1%로 집계됐습니다. 이는 전주보다 0.9%포인트 상승한 수치이며, 부정 평가는 41.4%로 0.8%포인트 하락했습니다. 긍정 평가와 부정 평가의 격차는 12.7%포인트로 오차범위를 벗어난 차이를 보이고 있어, 대통령의 지지 기반이 비교적 안정적이라는 해석이 가능합니다. 다른 조사기관인 여론조사꽃의 전화면접 조사에서는 긍정 평가가 71.2%로 훨씬 높게 나타났지만, 자동응답 방식의 리얼미터 조사가 일반적으로 널리 인용되고 있습니다.

지역별로 눈에 띄는 변화는 대구·경북과 부산·울산·경남 등 낙동강 벨트에서의 긍정 평가가 크게 상승했다는 점입니다. 대구·경북은 9.1%포인트 급등해 41.3%를 기록했고, 부산·울산·경남도 6.1%포인트 오른 53.0%를 보였습니다. 서울은 50.2%로 1.3%포인트 소폭 하락했고, 광주·전라는 77.2%로 압도적인 긍정 평가를 유지했습니다.

연령대별로는 20대에서 3.1%포인트 상승한 35.2%, 60대에서 2.5%포인트 오른 61.6%로 젊은 층과 노년층에서 지지가 늘었습니다. 40대는 68.7%로 가장 높았고, 30대는 42.1%로 1.0%포인트 하락했습니다. 이념 성향별로는 보수층의 긍정 평가가 29.8%로 3.4%포인트 상승했고, 진보층은 84.1%로 1.7%포인트 올랐습니다.

청와대 복귀·경제 호조 vs 공천 의혹

이번 지지율 상승의 주요 요인으로는 청와대 명칭 복원, 제주항공 참사에 대한 대통령의 공식 사과, 그리고 코스피 4,300선 돌파와 역대 최대 수출 달성 등 경제 지표의 호조가 꼽힙니다. 청와대 명칭 복원은 상징적인 행보로 평가받으며 국민적 공감대를 얻었고, 제주항공 참사 사과는 위기 대응 능력을 긍정적으로 보여주었습니다. 경제 분야에서는 주가 상승과 수출 증가가 국민 체감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입니다.

한편, 정치권에서는 이혜훈 기획예산처 장관 후보자의 자격 논란과 더불어민주당 김병기·강선우 의원의 공천 헌금 의혹이 불거지면서 부정적인 이슈도 있었습니다. 리얼미터는 이러한 정치적 악재가 지지율 상승폭을 제한한 요인으로 분석했습니다. 실제로 지지율 상승폭은 0.9%포인트에 그쳤습니다.

여당 격차 확대, 변수는 경제와 정치

집권여당 더불어민주당의 정당 지지율은 45.7%로 전주보다 1.2%포인트 상승했습니다. 반면 제1야당 국민의힘은 35.5%로 0.2%포인트 하락하며 양당 간 격차가 10.2%포인트로 벌어졌습니다. 개혁신당(3.7%), 조국혁신당(3.0%), 진보당(1.4%) 등 제3당은 큰 변동이 없었습니다.

민주당의 상승세는 대통령 지지율 상승과 맞물린 집권여당 효과로 풀이됩니다. 반면 국민의힘은 정책적 존재감을 보여주지 못하면서 핵심 지지층의 이탈을 막지 못하고 있는 상황입니다. 다만 국민의힘은 공천 헌금 의혹에 대해 신속하게 대응하여 추가 하락을 방어한 것으로 평가됩니다.

향후 대통령 지지율은 경제 상황이 긍정적으로 흐를 경우 상승세를 유지할 가능성이 큽니다. 그러나 정치권의 공천 관련 논란과 야당의 공세가 계속될 경우 변수가 될 수 있습니다. 특히 낙동강 벨트에서의 지지율 상승은 향후 정치 지형 변화에 주목할 만한 신호로 해석됩니다.

이번 조사는 리얼미터가 지난달 29일부터 이달 2일까지 전국 만 18세 이상 2,025명을 대상으로 무선 자동응답 방식으로 진행했으며,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2.2%포인트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