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9시간 만에 진화된 쿠팡 물류센터 화재, 복구와 재발방지 작업 본격화

연Y연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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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달 전 수정 · 2026년 7월 25일 오전 10:34

발행: 2026년 7월 24일 오후 8: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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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7월 18일 발생한 인천 서해구 쿠팡 32물류센터 화재가 109시간 만에 완전히 진화됐다. 서해구는 소방당국으로부터 현장 지휘권을 이양받아 재난안전대책본부를 가동하고 있으며, 쿠팡은 27일부터 피해지원센터를 운영한다. 인천소방본부는 16곳의 대형 물류센터에 대한 긴급 안전점검을 오는 8월 7일까지 진행할 방침이다.

109시간의 사투, 끝이 보이네요

지난 7월 18일 오전 6시 54분경, 인천 서해구 석남동에 위치한 쿠팡 32물류센터 6층에서 화재가 발생했습니다. 불길은 건물 외벽을 타고 7층까지 빠르게 번졌고, 대형 물류창고 특성상 연소 속도가 빠르고 진압이 극도로 어려워 소방당국은 인력 845명과 장비 239대를 투입하는 총력을 기울였습니다.

결국 화재 발생 61시간 만인 20일 오후 8시경 초진이 완료됐고, 나흘 만인 22일 오후 8시 35분경에야 완전히 진화됐습니다. 109시간에 걸친 진화 작전은 대형 물류창고 화재의 위협을 여실히 보여준 사례였습니다.

현장의 작은 온기, 고마운 마음이 함께했습니다

긴 화재를 끝내기까지 현장 곳곳에서 따뜻한 지원이 이어졌습니다. 인근 카페를 운영하던 김은희 씨는 CCTV를 통해 쓰레기 더미 옆 종이박스 위에서 잠을 청하는 소방관들의 모습을 보고, 오픈한 지 두 달밖에 안 된 매장임에도 불구하고 무료로 커피와 식사를 제공하기 시작했습니다. 본사의 원두 지원까지 더해져 나흘간 약 900잔의 음료가 소방관들에게 전달됐고, 인근 업체 대표 남미연 씨는 회사 주차장을 24시간 개방하며 회의 공간과 조명을 제공했습니다.

쿠팡 측도 진압 작업을 적극 지원했습니다. 의용소방대원들에게 간식, 도시락, 얼음, 생수 등 물품을 매일 지원하며 화재를 수습하는 데 협조했습니다. 큰불이 꺼진 자리에 주민들의 작은 온기가 남은 순간이었습니다.

행정력 총동원, 재발 방지에 본격 착수

화재가 완전히 진화되면서 서해구는 23일 오전 소방당국으로부터 현장 지휘권을 이양받았습니다. 구재용 서해구청장은 재난안전대책본부를 가동하고, 봉수대로와 길주로의 통제 해제 시점과 주민 피해 복구 방안 등을 논의했습니다. 현재는 외장재 낙하 위험으로 통행이 통제된 상태여서, 쿠팡의 해체 작업이 끝나야 도로가 다시 열릴 전망입니다.

쿠팡은 25일부터 신현초등학교에 건강검진센터를 설치해 주민 무료 검진을 실시하고, 27일부터는 전용 콜센터와 피해지원센터를 운영하기로 했습니다. 인천소방본부는 같은 규모 물류센터 16곳에 대한 긴급 안전점검을 27일부터 8월 7일까지 진행하며, 대형 물류시설의 소방·안전 기준 강화 건의를 중앙정부에 전달할 방침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