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일 갈등 격화에 항공편 감축 장기화…일본 관광업계 타격 심각

한경한v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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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 년 전 수정 · 2025년 11월 25일 오후 10:20

발행: 2025년 11월 25일 오후 5: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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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이 일본 총리의 대만 발언에 대한 보복으로 일본행 항공편 감축을 내년 3월까지 연장하며 양국 갈등이 경제 분야로 확산되고 있습니다. 이미 중국발 일본행 노선의 절반 가까이가 취소되었으며, 춘제 성수기까지 영향을 미쳐 일본 관광업계에 최대 13조 원의 피해가 예상됩니다. 군사적 긴장과 외교적 마찰이 겹치면서 양국 관계 회복이 어려운 상황에서, 미국의 외교 노선 변화도 일본에 추가적인 부담으로 작용하고 있습니다.

외교 마찰의 여파

중국 당국이 일본행 항공편 감축 조치를 내년 3월까지 연장하도록 지시했습니다. 이는 다카이치 사나에 일본 총리의 대만 유사시 개입 발언에 대한 대응으로 시작된 외교적 마찰이 경제 분야로 확산되는 모습입니다. 항공사들은 감축 규모를 자체적으로 결정할 수 있는 재량권을 부여받았지만, 이미 중국발 일본행 노선들은 크게 줄어들고 있습니다.

특히 이번 조치는 춘제(중국 설) 성수기인 내년 1-2월에도 적용될 예정이어서 일본 관광업계에 막대한 타격이 예상됩니다. 싱가포르 시장조사 업체 차이나트레이딩데스크에 따르면, 12월 중국 출발 일본행 항공편은 10월보다 20% 이상 감소했으며, 연말까지는 절반 이상의 노선이 취소될 전망입니다.

군사적 긴장까지 겹친 복합 갈등

이번 항공편 감축 조치는 단순한 외교 마찰을 넘어 군사적 긴장까지 더해지면서 양국 관계가 더욱 악화되고 있습니다. 일본이 대만과 가까운 요나구니섬 등에 미사일 배치 계획을 추진하자, 중국은 이를 '적대적 행동'으로 규정하며 강력히 비판했습니다. 중국 외교부는 일본의 군사적 움직임이 지역 긴장을 고조시키고 군사적 대립을 조장한다고 지적했습니다.

두 나라는 유엔을 통해 서한 전쟁까지 벌이며 공개적으로 첨예한 대립을 보이고 있습니다. 중국은 일본의 대만 관련 발언을 '군사적 개입 야심'으로 규정한 반면, 일본은 중국의 주장이 사실과 다르다고 맞서고 있습니다. 이러한 군사·외교적 갈등이 경제 분야로까지 확대되면서 양국 관계의 냉각이 장기화될 조짐을 보이고 있습니다.

일본 관광업계의 충격

실제로 일본 관광업계는 이미 큰 타격을 받기 시작했습니다. 상하이, 광저우, 난징 등 중국 주요 도시에서 나고야, 후쿠오카, 삿포로 등 인기 여행지로 연결되던 노선 12개 이상이 이미 중단되었습니다. 차이나트레이딩데스크는 일본 관광업계가 올해 말까지 최대 1조 8천억 원의 손실을 볼 수 있으며, 이 추세가 내년까지 이어질 경우 누적 손실액이 13조 원에 달할 수 있다고 분석했습니다.

중국인 관광객 감소는 일본 경제에 직격탄이 될 전망입니다. 특히 춘제 기간은 중국인들의 해외여행 수요가 가장 높은 시기인데, 항공편 감축으로 인해 일본을 찾는 중국인 관광객이 크게 줄어들 것으로 예상됩니다. 일본 호텔, 면세점, 관광 관련 업체들은 이미 예약 취소 소식에 비상이 걸린 상태입니다.

미국의 입장과 향후 전망

미국의 태도도 주목할 만합니다. 트럼프 대통령이 시진핑 주석과의 통화에서 '신형 대국 관계' 구축에 긍정적인 반응을 보인 것은 일본에게는 우려스러운 신호로 읽힙니다. 미국이 전통적인 동맹국인 일본보다 중국과의 관계 개선을 우선시하는 모습을 보이면서, 일본은 외교적 고립감을 느끼고 있습니다.

항공편 감축이 내년 3월까지 이어질 경우, 일본 관광업계의 회복에는 상당한 시간이 걸릴 것으로 보입니다. 중국 측이 정치적 목적을 위해 경제적 압박 수단을 활용하는 전략을 고수하는 한, 양국 관계의 신속한 개선은 어려울 전망입니다. 일본 정부는 외교적 해결과 함께 관광업계 지원책 마련에 고심해야 할 상황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