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당 720번, 게임 화면의 새 기준
LG디스플레이가 24.5인치 720Hz 게이밍 OLED 패널을 세계 최초로 선보였습니다. 1초에 화면을 720번 갱신하는 주사율과 0.02밀리초 응답속도를 동시에 구현한 것이 핵심인데요. 기존 게이밍 모니터 시장에서 최고 수준으로 통했던 수치를 한 단계 끌어올린 셈입니다.
이 패널은 2026년 싱가포르에서 열리는 PGL CS2 메이저 대회 공식 모니터로 선정된 에이수스의 ROG 스위프트 OLED PG259QWS 에이스에 처음 적용됩니다. 세계 무대에서 성능을 검증받는 자리인 만큼, e스포츠 시장을 겨냥한 행보로 읽힙니다.
잔상 줄인 자발광 방식
OLED는 백라이트 없이 픽셀 하나하나가 스스로 빛을 내는 구조입니다. 덕분에 명암비와 색 표현이 뛰어나고, 화면이 빠르게 바뀌는 상황에서도 잔상과 끌림이 크게 줄어듭니다. 총구 섬광이나 질주하는 차량처럼 순간적으로 스쳐 가는 장면을 또렷하게 잡아내는 겁니다.
여기에 LG디스플레이는 풀HD 해상도에서도 720Hz를 끊김 없이 구동할 수 있는 독자 알고리즘을 개발했습니다. 패널 설계와 구동 시스템을 하나로 묶은 통합 솔루션이라는 설명인데요. 초고주사율을 실제 제품에서 안정적으로 돌리는 게 관건이었던 만큼, 이 부분이 기술 완성도를 가르는 지점입니다.
라인업 확대와 남은 과제
LG디스플레이는 20인치대부터 40인치대까지 게이밍 OLED 풀라인업을 갖추고, 용도에 따라 주사율과 해상도를 조절하는 DFR 기술도 함께 밀고 있습니다. 아울러 개발 전반에 인공지능 전환, 이른바 AX를 적용해 기술 격차를 벌리겠다는 구상입니다.
이현우 대형사업부장은 게이밍 모니터 시장의 OLED 전환을 주도하고 글로벌 시장에서 대세화를 이끌겠다고 밝혔습니다. TV 수요가 정체된 상황에서 게이밍 모니터가 새로운 OLED 수요처로 떠오르고 있는데요. 다만 초고주사율을 감당할 그래픽카드와 가격대가 관건이라, 실제 확산 속도는 시장 반응에 달려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