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도체·자동차 호조 속 11월 수출 6.4% 증가, 무역적자 지속

S네Y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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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 년 전 수정 · 2025년 11월 11일 오후 8:32

발행: 2025년 11월 11일 오전 10: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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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월 1~10일 수출이 6.4% 증가하며 5개월 연속 회복세를 보였다. 반도체와 자동차 수출이 각각 17.7%, 16.2% 증가하며 수출을 견인했고, 미국·중국 수출도 반등했다. 그러나 수입 증가율이 더 높아 12억 달러 무역적자를 기록했으며, 특정 대기업과 산업에 수출이 집중되는 양극화 현상도 함께 나타나고 있다.

반도체와 자동차가 이끄는 수출 회복

올해 11월 첫 10일간 우리나라 수출이 158억 달러를 기록하며 전년 동기 대비 6.4% 증가했습니다. 이로써 수출 증가세가 5개월 연속 이어지고 있습니다. 특히 반도체 수출이 17.7%나 증가하며 수출 성장을 주도했고, 승용차도 16.2%의 높은 증가율을 보였습니다. 선박 수출도 8.7% 늘며 수출 회복 흐름을 함께 뒷받침했죠.

미국과 중국으로의 수출이 각각 11.6%, 11.9% 증가하며 주요 교역국 수요 회복 신호도 포착됐습니다. EU 수출도 10.0% 증가하며 긍정적인 신호를 보내고 있습니다. 하지만 수입은 170억 달러로 8.2% 증가하며 수출액을 웃돌았고, 무역수지는 12억 달러 적자를 기록했습니다.

쏠림 현상 속에 드러나는 경제 양극화

수출 증가의 이면에서는 심각한 쏠림 현상이 발견됩니다. 상위 10개 대기업의 수출액이 전체의 40%를 차지하는 등 무역집중도가 역대 최대 수준에 달했습니다. 반도체 한 품목이 전체 수출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24.4%로 확대되면서 특정 산업에 대한 의존도가 높아지고 있습니다.

주식시장에서도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두 기업의 시가총액 증가분이 코스피 전체 증가액의 절반을 넘는 상황입니다. 실제로 10월 말 기준 계좌를 보유한 투자자 중 54%가 여전히 손실을 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민간소비는 7월 이후 감소세로 전환됐고, 청년 실업률은 악화되고 있습니다.

수입 증가와 무역적자의 구조적 문제

수입 측면에서는 반도체 제조장비 수입이 무려 59.2%나 급증했습니다. 이는 국내 반도체 산업의 투자 확대를 보여주는 동시에 생산설비 투자 확대가 수입 증가를 부추기는 이중적 구조를 보여주고 있습니다. 기계류 수입도 20.1% 증가하며 전체 수입 증가를 이끌었습니다.

반면 원유와 가스 수입은 각각 20.1%, 50.3% 감소했습니다. 국제 에너지 가격 하락이 일부 작용했지만, 반도체 등 주력 산업의 투자 확대가 수입 증가로 이어지는 패턴이 확인됐습니다. 국가별로는 EU로부터의 수입이 54.2%나 증가하며 가장 두드러진 증가세를 보였습니다.

지속 가능한 성장을 위한 과제

전문가들은 코스피 4천 포인트 돌파의 흥분 속에서도 실제 경제 상황은 다를 수 있다고 지적합니다. KDI는 공식 실업률 통계가 구직을 포기한 청년층 증가로 인한 '통계적 착시' 가능성을 제기하기도 했습니다. 비정규직 근로자가 856만 명으로 20여 년 통계 작성 이후 가장 많았습니다. 정규직 대비 임금 격차도 확대되는 추세입니다.

앞으로의 과제는 수출 증가세를 유지하면서도 무역적자를 줄이는 데 있습니다. 수출 다변화와 수입 구조 개선이 동시에 필요해 보입니다. 글로벌 경제 환경 변화에 대응할 수 있는 유연한 대처가 더욱 중요해질 전망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