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 대표 면전에서 터진 쓴소리
국민의힘 장동혁 대표가 강원도를 방문했는데요, 현장에서 당내 후보로부터 뜻밖의 직격탄을 맞았습니다. 김진태 강원도지사 후보는 장 대표와의 자리에서 “결자해지가 필요하다”며 쓴소리를 쏟아냈습니다. 김 후보는 현장을 돌며 중앙당 소식에 실망한 유권자들이 투표를 포기하겠다는 말을 자주 듣는다고 전했죠. 후보로서 속이 타들어간다는 호소와 함께, 과거의 ‘멋진 장동혁’으로 돌아가 달라고 요청했습니다. 이런 당내 후보의 공개적 비판은 장 대표에 대한 당내 불만이 표면화된 것으로 해석됩니다.
장동혁 대표는 이 발언을 침묵으로 듣고 메모만 하는 모습을 보였습니다. 이후 그는 준비한 원고를 읽으며 이재명 정권의 강원 홀대를 비판하고, 정부와의 대립 구도를 다시금 강조했죠. 이번 강원 방문에는 양향자 최고위원만 동행한 점도 눈에 띕니다. 당 대표와 원내대표, 최고위원이 함께하는 일반적인 ‘현장 최고위원회’ 형식과는 달랐는데요, 이는 당 지도부의 소통 부족이나 독단적 행보에 대한 비판을 불러일으킬 수 있는 부분입니다.
‘낙하산’ 논란과 맞선 지역 공약
한편, 국민의힘은 상대 후보인 더불어민주당의 우상호 후보를 강하게 공격했습니다. 장동혁 대표와 송언석 원내대표는 우 후보를 ‘평생 강원도와 상관없이 살아온 낙하산 후보’라고 규정했는데요, 강원도에 대한 이해와 애정이 부족하다는 점을 지적했습니다. 상대의 약점을 공략하는 전형적인 선거 전략이지만, 이재명 정부가 ‘5극 3특’을 외치면서도 강원 등 특별자치도에는 무관심하다는 정치적 프레임도 함께 덧붙였습니다.
이에 맞서 국민의힘은 강원도 발전을 위한 구체적인 공약 패키지를 내놓았습니다. 핵심은 수도권과의 ‘1시간대 생활권’ 구현이었죠. GTX-B 노선을 춘천까지 연장하고, 동서고속화철도와 광역철도 사업을 가속화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산업 부문에서는 원주를 첨단의료복합단지로 육성하고, 태백과 삼척의 폐광 지역을 미래형 산업 클러스터로 전환하며, 동해안을 수소경제 전진기지로 만들겠다는 계획을 제시했습니다. 지역 경제 활성화와 일자리 창출에 초점을 맞춘, 상당히 구체적인 비전이었습니다.
당내 갈등과 선거의 향방
김진태 후보의 발언은 국민의힘 내부에서 일고 있는 흐름의 일각을 보여줍니다. 장동혁 대표를 둘러싼 논란으로 인해, 전국 각지의 당 소속 후보들과 지역구 의원들이 중앙당과 거리를 두거나 독자적인 선거 운동을 강화하려는 움직임이 보고되고 있기 때문입니다. 대구, 경기, 서울, 부산 등지에서 자체 선거대책위원회 구성 움직임이 나오는 것은 당 지도부에 대한 신뢰 부족으로 해석될 수밖에 없습니다.
반면, 더불어민주당은 사상 첫 ‘선상 최고위원회’를 경남 통영에서 개최하며 색다른 행보로 눈길을 끌었습니다. 정청래 대표는 전국 공천 방침을 재확인하며 선거 승리에 대한 의지를 다졌죠. 양당 모두 지방선거를 약 40여 일 앞두고 당의 결속력을 과시하고 지역 민심을 잡기 위해 고군분투하고 있는 모습입니다. 당내 갈등을 공개적으로 드러낸 국민의힘과, 일단은 단결된 모습을 보이는 민주당의 대비가 앞으로의 선거 국면을 어떻게 바꿀지 주목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