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화폐로 소비 온기
2026년 10월 말부터 전국 지자체가 지역화폐 캐시백과 할인 이벤트를 잇달아 내놓고 있습니다. 정부와 민간이 함께하는 소비축제 '코리아 그랜드 페스티벌'에 맞춰 지역 상권으로 소비를 끌어오려는 겁니다. 김제시는 10월 29일부터 11월 15일까지 김제사랑카드 충전금 결제액의 5%를 즉시 캐시백으로 돌려주는데요. 1인당 최대 3만원까지 받을 수 있고, 기존 12% 선할인과 겹치면 최대 17% 할인 효과가 납니다.
동해시는 동해페이 캐시백을 18일간 15%로 올렸고, 강북구는 강북사랑상품권에 5% 추가 페이백을 얹어 최대 15% 혜택을 제공합니다. 영광군도 영광사랑카드 5% 캐시백에 동참했습니다. 공통점은 '지금 쓰면 더 돌려준다'는 즉시성인데요. 예산 소진 시 조기 종료되는 만큼 속도전 양상도 보입니다.
온라인까지 번진 할인
오프라인 지역화폐만큼 온라인몰 할인도 활발합니다. 원주시는 11월 15일까지 21일간 원주몰에서 30% 할인 쿠폰을 발행합니다. 매주 화요일 오전 10시, 1만원 이상 구매 시 최대 3만원까지 깎아주는데요. 코리아 그랜드 페스티벌과 강원세일페스타를 묶어 지역기업 매출과 브랜드 인지도를 함께 높이겠다는 계산입니다.
다만 할인 경쟁이 길어질수록 재원 부담도 커집니다. 한 지자체 관계자는 "축제 기간 소비가 몰리는 만큼 행사 이후에도 소상공인 매출이 이어질 후속 정책이 필요하다"고 말했습니다. 지역화폐 캐시백이 단기 매출에는 효과적이지만, 할인율 경쟁이 재정 부담으로 이어질 수 있다는 지적도 나옵니다.
기업·안전망도 동반
지역경제 활성화 움직임은 민간으로도 번지고 있습니다. 한유원은 코리아 그랜드 페스티벌을 맞아 취약계층에 쌀을 기부하며 상생 활동을 이어갔습니다. 원주시는 지역경제 지원과 별개로 재난대응 안전한국훈련을 실시해 화재·산불·헬기 추락 등 복합 위기 대응 체계를 점검했습니다. 소비 진작과 안전망 강화를 함께 가져가는 모습입니다.
결국 이번 축제는 지자체가 지역화폐와 온라인몰, 기업 사회공헌까지 총동원해 지역경제에 온기를 불어넣는 실험장이 되고 있습니다. 할인 혜택이 일시적 이벤트에 그치지 않으려면, 소비가 실제 골목상권의 자생력으로 이어지는지가 관건이 될 전망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