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염 꺾이자 모기 지수 '배로' 급증…AI 감시 첫 100개체 돌파

대Kn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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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달 전 수정 · 2026년 9월 6일 오후 12:04

발행: 2026년 9월 6일 오후 12: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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폭염이 꺾이고 기온이 낮아지면서 모기 활동이 급증했습니다. 질병관리청의 AI 기반 실시간 감시 결과, 35주차 모기 지수가 전주 대비 2배 가까이 늘어 처음으로 100개체를 넘어섰습니다. 특히 일본뇌염 매개모기인 작은빨간집모기도 함께 증가했는데, 당국은 10월까지 야외활동 자제와 방충망 점검, 고인 물 제거 등 기본 예방 수칙 준수를 당부했습니다.

폭염 끝나자 모기 지수 '금세' 배로 늘었습니다

8월의 마지막 주, 폭염이 한풀 꺾이자 모기들이 다시 기세를 부리기 시작했습니다. 질병관리청이 발표한 35주차 실시간 모기 감시 결과를 보면, 국내 7개 권역의 일일 모기 지수는 100.9개체로 집계되었는데요. 이는 일주일 전인 53.0개체보다 47.9개체나 늘어난 수치입니다. 특히 올해 처음 도입된 AI 기반 실시간 모기감시 장비, 이른바 DMS를 통해 측정한 결과 중에서는 처음으로 100개체를 넘어선 기록입니다.

일본뇌염을 옮기는 작은빨간집모기 역시 이번 주 평균 102개체로 전주의 68개체보다 크게 늘었습니다. 다행히 지난해 같은 기간의 228개체보다는 낮은 수준이라 큰 우려까지는 아니지만, 한 주 만에 이렇게 개체 수가 급증한 것은 분명 주목해야 할 대목입니다. 반면 말라리아 매개모기인 얼룩날개모기류는 전주와 비슷한 3.5개체를 기록하며 비교적 양호한 수준을 유지했습니다.

40도 폭염이 쉬어가니 25도가 '최적 조건'이 됐습니다

사실 모기의 급증은 요즘 날씨의 변화를 그대로 반영한 겁니다. 8월 중순까지는 낮 기온이 40도에 육박하는 극심한 폭염이 이어졌죠. 당연히 이 정도의 불볕더위에서는 모기들도 활동하기가 버거웠을 겁니다. 그런데 광복절 연휴 이후 비가 내리면서 습도가 높아지고, 아침 최저기온이 25도 아래로 내려가면서 상황이 완전히 달라졌습니다.

모기는 보통 25도에서 30도 사이의 기온에서 가장 활발하게 움직입니다. 이처럼 한여름의 폭염이 오히려 모기를 억제하는 역할을 했다가, 기온이 선선해지면서 오히려 개체 수가 폭발적으로 늘어난 겁니다. 최근 아침저녁으로 불어오는 선선한 바람이 우리에겐 반가운 소식이지만, 모기들에게는 최적의 활동 신호탄이 된 셈이죠.

10월까지 이어질 방어전, 예방은 결국 '기본기'가 답입니다

모기 활동은 보통 10월까지 이어지는 만큼, 당분간 방심은 금물입니다. 질병관리청은 일몰 후 야외 활동을 가능한 자제하고, 외출 시에는 밝은색의 긴 옷을 입으며 피부에 기피제를 바르는 것을 권고하고 있습니다. 또한 집 안의 방충망이 제대로 돼 있는지 점검하고, 주변에 고인 물이 남아 있지는 않은지 살펴 서식지를 없애는 것도 중요합니다.

모기가 옮기는 일본뇌염이나 말라리아 등 감염병에 노출되지 않으려면 화려한 방법보다 이런 기본적인 수칙 하나하나가 가장 확실한 예방책입니다. 질병관리청은 이번에 수집된 AI 감시망 데이터를 바탕으로 모기 수와 기온, 강우량 사이의 상관관계를 연말까지 정밀하게 분석할 계획이라고 밝혔습니다.

가을 초입, 여름보다 오히려 방심하기 쉬운 시기입니다. 아직 모기와의 전쟁이 끝난 것은 아니라는 점, 잊지 말고 챙겨두시는 게 좋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