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흘 만에 엔비디아에 내준 1위…애플, AI 추격과 프리미엄 가치 사이

전Km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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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달 전 수정 · 2026년 8월 1일 오후 5:31

발행: 2026년 8월 1일 오전 7: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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엔비디아가 애플을 제치고 나흘 만에 세계 시가총액 1위를 탈환했습니다. 애플은 공급 제약으로 인한 매출 성장 둔화 전망으로 주가가 급락했지만, 스마트폰 매출 점유율 49% 등 프리미엄 가치는 여전히 견고합니다. 팀 쿡 퇴임과 존 터너스 체제 출범, 폴더블 신제품과 AI 자체 기술 전환 등이 향후 반전의 변수로 주목됩니다.

엔비디아에 내준 1위 자리, 애플의 실적 전망이 발목을 잡다

뉴욕증시에서 애플과 엔비디아의 시가총액 1위 다툼이 치열하게 이어지고 있습니다. 애플이 지난 27일 약 15개월 만에 정상을 탈환했지만, 불과 나흘 만에 다시 엔비디아에게 내주었는데요. 엔비디아는 주가가 2.93% 상승하며 시총 4조 8600억 달러를 기록한 반면, 애플은 7.35% 급락하며 시총이 4조 5400억 달러로 줄어들었습니다.

애플의 주가 하락은 향후 실적에 대한 시장의 실망감이 컸기 때문입니다. 애플은 7월부터 9월까지 공급 제약 등의 영향으로 매출 성장세가 제한적일 것이라고 밝혔는데요. 당연히 서비스 부문의 매출 둔화와 중국 시장 기대치 미달도 겹쳐 투자자들의 매물이 쏟아졌습니다. 반대로 엔비디아는 마이크로소프트와 아마존 등 클라우드 기업들의 실적 호조로 AI 투자 심리가 회복되며 주가가 끌어올려졌죠.

출하량의 두 배를 웃도는 매출 점유율

시장의 단기적 반응과는 별개로, 애플의 스마트폰 사업은 여전히 견고한 모습을 보이고 있습니다. 2026년 2분기 글로벌 스마트폰 시장에서 애플의 출하량 점유율은 23%에 불과했지만, 매출 점유율은 49%에 달했습니다. 쉽게 말해 전 세계에서 네 대 중 한 대만 팔았는데, 매출은 절반을 가져간 셈인데요. 이는 아이폰의 평균 판매 가격이 전년 동기 대비 8% 오른 946달러를 기록했기 때문입니다.

특히 아이폰 17 기본 모델과 프로 맥스에 대한 수요가 강해 가격 강세를 이끌었죠. 메모리 가격 상승이라는 악재에도 불구하고 애플은 가격 정책을 안정적으로 유지하며 프리미엄 가치를 지켜냈습니다. 물론 삼성전자는 매출 점유율 16%에 평균 판매 가격이 270달러 수준이라 애플과는 확연한 대조를 보였습니다. 사실 전체 스마트폰 시장이 출하량은 감소했지만 매출은 7% 늘어나는 양극화 현상도 나타나고 있습니다.

AI 추격과 리더십 교체, 반전의 카드는?

애플이 AI 시장에서 늦었다는 평가는 계속되고 있지만, 회사의 대응 방식은 익숙한 패턴을 보이고 있습니다. 과거 구글 지도를 쓰다 자체 지도로 바꾸고, 삼성과 퀄컴 칩에서 자체 실리콘으로 전환했던 것처럼, 현재 시리 AI 베타 테스트에 구글 제미나이를 쓰는 것도 검증된 기술을 먼저 활용한 뒤 자체 기술로 대체하려는 전략으로 풀이됩니다. 사실 소비자용 AI의 명확한 사용 사례가 아직 정립되지 않은 지금, 애플에게는 하드웨어 생태계라는 시간이 있습니다.

여기에 2011년부터 이어진 팀 쿡 체제가 종료되고, 오는 9월 1일 하드웨어 엔지니어 출신인 존 터너스가 새 CEO로 취임합니다. 터너스 체제에서는 폴더블 신제품 출시가 예상되며, AI 시대에 맞는 새로운 폼팩터와 반도체 수급 리스크 극복이 핵심 과제가 될 전망입니다. 애플이 AI 경쟁에서 역전극을 펼칠 수 있을지, 업계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