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기술 총공세...MWC서 로봇폰부터 우주 통신까지

네아글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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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달 전 수정 · 2026년 3월 3일 오전 8:16

발행: 2026년 3월 3일 오전 8: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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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WC 2026에서 중국 기업들은 로봇 폰, 휴머노이드 로봇, 우주 통신 등 피지컬 AI 기술을 대거 선보이며 기술 굴기에 나섰다. 미중 무역 갈등 속 유럽 시장 공략을 위한 전략적 행보로, 한국 기업들도 AI 서비스로 맞서며 미래 기술 경쟁의 새 지평을 열었다. 그러나 상용화를 위한 기술적 과제는 여전히 남아있는 상황이다.

피지컬 AI의 도전장

MWC 2026에서 중국 기업들이 단순한 통신 기술을 넘어 피지컬 AI 영역에서 강력한 존재감을 드러냈습니다. 아너(Honor)는 세계 최초로 소개한 '로봇 폰'에 이어 춤추는 휴머노이드 로봇까지 선보이며 관람객들의 시선을 사로잡았는데요. 로봇 폰은 사용자 음성이나 제스처에 반응해 180도 회전하는 카메라를 통해 사물을 추적하는 기능을 갖췄습니다. 이런 움직이는 하드웨어는 정체된 스마트폰 시장에 새로운 돌파구를 제시하는 시도로 읽힙니다. 차이나모바일은 로봇이 음식을 만들어 서빙하는 '로봇 식당' 컨셉을 선보이며 자동화 기술의 현실 적용 가능성을 보여주었죠.

유럽 시장 공략의 배경

이처럼 중국 기업들이 MWC에서 총공세를 펼친 데는 명확한 전략적 배경이 있습니다. 미중 무역 갈등으로 미국 시장 진출에 제약을 받으면서, 유럽을 새로운 핵심 거점으로 삼고자 하는 의도가 작용했기 때문입니다. MWC 2026에 참가한 중국 기업은 지난해보다 70여 개사가 늘어난 350개사에 달할 정도로 적극적이었는데요. 화웨이는 삼성전자 대비 5배가 넘는 대규모 부스를 운영하며 AI 네트워크, 클라우드 등 포괄적인 IT 인프라 기술력을 과시했습니다. 유럽 시장에서 기술 리더십을 인정받고 파트너십을 확대하는 것이 글로벌 경쟁력 유지를 위한 현재의 핵심 과제이기 때문입니다.

기술 경쟁의 새 지평

중국 기업의 도전은 단순한 제품 전시를 넘어 미래 기술 표준 경쟁에까지 영향을 미칠 전망입니다. 아너는 로봇 폰 개발을 위해 100억 달러 규모의 '알파 플랜'을 진행했으며, NTN(비지상 네트워크) 기술을 활용한 우주 통신 분야에서는 스페이스X 등과의 경쟁 구도가 형성되고 있습니다. 반대로 한국 기업들도 가만히 있지만은 않았습니다. SKT의 Full Stack AI, KT의 AICC 등 AI 기반 서비스를 내세워 차별화를 꾀했죠. 하지만 로봇 폰의 상용화에는 메모리 칩 부족과 카메라 내구성 같은 실질적인 과제가 남아있어, 기술적 안정성을 입증하는 과정이 필요할 것 같습니다. 이번 MWC는 스마트폰이 개인용 로봇 단말기로 진화하는 글로벌 트렌드가 본격화되고 있음을 보여주는 행사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