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한미군, '서한 출격 사과' 관련 보도 잇따라 부인… '사실 관계' 바로잡기 나서

뉴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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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달 전 수정 · 2026년 2월 25일 오전 6:49

발행: 2026년 2월 25일 오전 6: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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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한미군이 '서해 출격' 관련해 중국과 한국 국방부 장관에게 각각 사과했다는 보도를 하루 만에 잇따라 공식 부인했습니다. 주한미군은 정기 훈련에 사과할 이유가 없다며, 고위급 비공개 대화 내용의 선택적 유출이 동맹 신뢰에 해를 끼칠 수 있다고 우려했습니다. 이번 사태는 민감한 군사 정보의 관리와 한미 동맹 소통의 중요성을 다시 부각시켰습니다.

이례적인 공개 부인과 그 배경

주한미군이 지난 24일 이례적으로 공개 입장문을 내고, 주요 언론 보도 두 건을 잇따라 정면으로 부인했습니다. 핵심은 ‘사과’에 관한 것입니다. 먼저 중국에 대한 사과 보도가 터졌고, 이어 한국 국방부 장관에 대한 사과 주장도 제기됐는데요, 주한미군은 양쪽 모두 사실이 아니라고 선을 그었습니다. 이런 공식적이고 즉각적인 부인은 외교적·군사적으로 민감한 사안에 대한 정보의 정확성을 확립하겠다는 강한 의지로 읽힙니다.

사건의 발단은 서해 상공에서의 미군 활동입니다. 주한미군은 정기적인 대비 태세 훈련의 일환으로 F-16 전투기를 출격시켰다고 설명했는데요, 이에 대해 중국 측은 자국의 이익을 침해했다며 비판하고, 일부 보도에서는 미국이 이에 사과했다는 주장이 흘러나왔습니다. 거의 동시에 한국 내에서는 이 훈련과 관련해 주한미군 사령관이 안규백 장관에게 사과했다는 보도도 나왔죠.

무엇이 부인됐는가

주한미군은 먼저 중국 관련 보도에 대해 반박했습니다. 미국 정부 차원에서 중국에 어떠한 공식 사과도 한 적이 없다는 입장입니다. 이어 한국 측 보도에 대해서도 밤늦게 입장문을 발표하며 명확히 했습니다. 제이비어 브런슨 주한미군 사령관이 안규백 장관과 통화한 사실은 있으나, 그 자리에서 훈련 자체에 대해 사과한 적은 없다는 겁니다. 오히려 이러한 훈련은 최고 수준의 전투 준비태세를 유지하기 위한 정당한 활동이며, 사과할 이유가 전혀 없다는 강경한 태도를 보였죠.

더 주목할 점은 비공개 대화 내용의 선택적 유출에 대한 불편함까지 표출했다는 것입니다. 주한미군은 고위 지도자 간의 비공개 논의 내용이 일부만 공개되는 것은 한미 공동의 안보 목표에 도움이 되지 않는다고 지적했습니다. 이는 사과 논란 자체를 넘어, 동맹국 간 신뢰를 훼손할 수 있는 정보 관리의 문제까지 우려하고 있음을 시사합니다.

넘어야 할 쟁점과 향후 전망

이번 일련의 사태는 단순한 ‘사과 여부’를 넘는 몇 가지 함의를 남깁니다. 첫째는 고위급 통화나 군사 활동 같은 민감한 정보가 어떻게 공개되고 해석되는가 하는 문제입니다. 부분적 유출은 오해와 불신을 낳을 수 있고, 이는 동맹의 협력 체계에 균열을 초래할 수도 있습니다. 주한미군의 신속한 부인은 이런 오해의 싹을 자르려는 의도로 풀이됩니다.

둘째는 한반도 주변의 복잡한 군사적 환경입니다. 주한미군은 브런슨 사령관이 진영승 합참의장과의 별도 통화에서 9·19 남북 군사합의 복원에 대한 우려를 전달했음을 시사했습니다. 이는 서해 상공의 미군 훈련이 단순한 훈련을 넘어, 지역 안정과 기존 합의 사항들을 둘러싼 미국의 전략적 고려가 반영된 활동일 수 있음을 보여줍니다. 결국 이번 논란은 군사 활동 하나가 동맹 국내 정치와 대중국 관계, 대북 정책 등 여러 층위에서 얼마나 민감하게 연동되는지를 보여준 사례가 됐습니다. 앞으로도 정확한 정보 전달과 동맹국 간 투명한 소통이 그 어느 때보다 중요해질 전망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