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웨이항공 기내 보조배터리 연기 발생…승무원 신속 대응으로 172명 무사

n연YY
10개의 관련 기사

3달 전 수정 · 2026년 7월 22일 오전 10:33

발행: 2026년 7월 22일 오전 1:32

요약 생성중...

인천에서 보라카이로 향하던 티웨이항공 기내에서 승객의 보조배터리에서 연기가 발생했습니다. 승객 172명이 탑승한 가운데 벌어진 이번 사고는 승무원들의 신속한 소화기 진화로 약 5분 만에 수습되어 인명 피해 없이 예정대로 운항을 마쳤습니다. 지난해 에어부산 화재 이후 반입 기준이 강화되었음에도 유사 사고가 반복되면서 기내 배터리 안전 관리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습니다.

이륙 직후 기내를 채운 뿌연 연기

지난 20일 오전 인천국제공항을 출발해 보라카이 칼리보로 향하던 티웨이항공 TW125편에서 아찔한 순간이 펼쳐졌습니다. 이륙 직후인 오전 8시 50분쯤, 한 승객이 소지하고 있던 보조배터리에서 갑자기 연기가 피어오르면서 기내가 뿌연 연기로 가득 찼는데요. 당시 기내에는 승객 172명이 탑승하고 있어 순식간에 긴장감이 고조되었습니다.

갑작스러운 상황에 당황한 승객들이 자리에서 일어나며 혼란이 빚어졌고, 일부 승객은 코와 입을 막으며 불안감을 호소했습니다. 목격자에 따르면 보조배터리는 쇠가 달궈진 것처럼 새빨갛게 달아올라 불꽃까지 튀었던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승무원의 신속한 초동 대처가 위기를 막았습니다

사고가 발생하자 객실 승무원들은 즉시 매뉴얼에 따라 움직였습니다. 승무원들은 연기가 나는 보조배터리를 향해 소화기를 분사하고, 추가 발열을 막기 위해 물이 담긴 양동이에 안전하게 보관하는 등 침착하게 상황을 통제했습니다. 승무원들의 이런 신속한 대응 덕분에 불길은 약 5분 만에 완전히 잡혔고, 추가 확산을 막을 수 있었습니다.

당시 승무원들은 승객들에게 자리에 앉아달라고 반복해서 안내하며 기내 질서를 유지했고, 물에 적신 휴지로 코와 입을 막도록 세심하게 돌봤습니다. 다행히 인명 피해는 전혀 발생하지 않았으며, 비상착륙이나 긴급 조치 없이 항공기는 예정대로 목적지에 무사히 도착했습니다. 티웨이항공 측도 점검 결과 기체에 이상은 없다고 밝혔습니다.

강화된 규정에도 사고는 반복되고 있습니다

이번 사고는 지난해 12월 에어부산 여객기가 보조배터리 화재로 기체 전소된 사건 이후 배터리 반입 기준이 강화된 상태에서 벌어졌습니다. 현재 국적 항공사들은 보조배터리의 선반 보관을 금지하고 직접 소지를 의무화했으며, 기내 사용과 충전도 제한하고 있습니다. 또한 충전 단자의 금속 접촉을 막기 위해 절연 테이프를 부착한 뒤 탑승하도록 하고 있지만, 위험은 여전히 남아있는 상황입니다.

일각에서는 보조배터리의 기내 반입 자체를 전면 금지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습니다. 하지만 현대인에게 보조배터리는 거의 필수품에 가깝기 때문에 규제 강화만으로 모든 위험을 제거하기는 쉽지 않아 보입니다. 앞으로 항공사와 당국이 보다 체계적인 예방 대책을 마련해야 한다는 지적이 계속 나오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