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하이닉스 2분기 영업이익 64조 예고, 엔비디아 손잡고 수퍼사이클 입증

한N뉴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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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달 전 수정 · 2026년 7월 27일 오후 11:17

발행: 2026년 7월 27일 오후 2: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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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하이닉스가 2분기 매출 84조 원, 영업이익 64조 원의 역대 최대 실적을 예고했다. 엔비디아와의 5천억 달러 파트너십과 한미 AI 협력 1,300조 원 프로젝트 동시 발표에 ADR은 4% 이상 급등했다. 전방위 메모리 호황과 HBM4 양산 성공, LTA 확대가 실적 상승을 견인하고 있으며, 메리츠증권은 세전이익 100조 원 돌파를 전망했다.

엔비디아와 5천억 달러, AI 슈퍼사이클의 새 장

SK하이닉스가 2분기 역대 최대 실적과 함께 엔비디아와의 5천억 달러 규모 파트너십을 동시에 공개했습니다. 샌프란시스코 AI 서밋에서 최태원 SK 회장과 젠슨 황 엔비디아 CEO가 이재명 대통령 앞에서 양해각서를 체결한 것으로, 엔비디아는 메모리 반도체를 공급받고 SK그룹은 엔비디아 GPU를 활용해 2GW 규모의 AI 데이터센터를 구축할 예정입니다.

한미 정상 회담을 계기로 발표된 1,300조 원 규모의 AI 협력 프로젝트와 맞물린 이번 행보에 대해 단순 부품 공급사를 넘어 글로벌 AI 인프라의 핵심 파트너로 도약했다는 평가가 나옵니다. 뉴욕증시 프리마켓에서 SK하이닉스 ADR은 전장 대비 4% 이상 급등하며 시장의 기대감을 즉각 반영했습니다.

전 품목 동시 상승, 전방위 호황의 무게

2분기 실적의 가장 큰 특징은 특정 품목이 아닌 세 가지 제품군이 동시에 호황을 누렸다는 점입니다. 매출 84조 원, 영업이익 64조 원이라는 수치는 직전 분기 최고치인 37조 원을 한 분기에 두 배 가까이 뛰어넘은 수준이고, 영업이익률도 76%에 육박해 대만 TSMC의 60.3%를 압도합니다.

D램은 평균판매가격이 32~36% 상승하며 이익 개선을 이끌었고, 낸드플래시는 AI 데이터센터용 SSD 수요 폭증으로 가격이 45% 이상 뛰었습니다. 여기에 HBM4 양산 체제를 구축하며 엔비디아 차세대 '베라 루빈' 플랫폼에 12단 적층 제품 공급을 시작한 점까지, 고부가가치 영역에서의 입지를 확고히 했습니다.

메리츠증권은 HBM4 시장 점유율이 60% 이상을 차지할 것으로 봤고, 키옥시아 투자 SPC 매각에서 발생하는 40조 원 이상의 영업외이익까지 더하면 세전이익이 코스피 최초로 100조 원을 돌파할 가능성이 있다고 분석했습니다. 목표주가는 310만 원으로 상향 제시됐습니다.

고점론과 슈퍼사이클 사이, 시장의 고민

사상 최대 실적이 예고되는 와중에도 반도체 고점론이 완전히 사라지지는 않았습니다. 모건스탠리처럼 실적 모멘텀 정점 가능성을 제기하는 목소리도 있기 때문입니다. 다만 LTA(장기공급계약) 비중이 70%까지 확대되며 가격 변동성이 축소됐고, 빅테크와 5년간 7,500억 달러 규모의 협약을 체결했다는 점을 감안하면 단순한 가격 둔화만으로 고점을 단정하기는 이르다는 시각도 강합니다.

게다가 미·이란 갈등 소강으로 국제유가가 6% 가까이 급락하면서 인플레이션 우려가 완화됐고, 연준의 추가 금리 인상 가능성도 낮아졌습니다. AI 수요 확대, 공급 경쟁력 확보, 거시 환경 개선이라는 세 가지 조건이 동시에 갖춰지면서 SK하이닉스의 상승 모멘텀은 당분간 이어질 가능성이 큽니다. 수요일 예정된 실적 발표를 앞두고 시장이 어떤 반응을 보일지 주목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