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고가도로 중앙선 침범 참변과 고덕터널 추돌…하루 사이 4명 사망

문경연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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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달 전 수정 · 2026년 7월 11일 오후 11:31

발행: 2026년 7월 11일 오전 11: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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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월 11일 인천 검단구 왕길고가교에서 K5 승용차가 중앙선을 침범해 맞은편 차량과 정면충돌하고 연쇄 추돌이 이어져 3명이 사망했습니다. 같은 날 세종포천고속도로 고덕터널에서도 5대의 차량이 추돌해 1명이 숨지고 8명이 다쳤습니다. 하루 사이 4명이 숨지는 등 잇단 교통사고가 발생하며 운전자 안전의식과 도로 관리 대책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습니다.

고가도로 중앙선 침범, 연쇄 추돌로 3명 사망

7월 11일 오전 6시 9분쯤 인천 검단구 왕길고가교에서 끔찍한 교통사고가 발생했습니다. 1차로를 달리던 K5 승용차가 중앙선을 넘어 반대편에서 오던 말리부 승용차와 정면으로 부딪힌 건데요. 이 충격으로 말리부 차량이 2차로로 튕겨 나가면서 뒤따르던 그랜저 승용차와 연쇄 추돌이 이어졌고, 튀어 오른 파편은 인근 BMW 차량까지 파손했습니다.

이 사고로 K5 운전자인 20대 남성과 동승자 40대 남성, 말리부 운전자 40대 남성 등 총 3명이 병원으로 이송됐으나 끝내 숨졌습니다. 그랜저 운전자는 경상을 입었고, 경찰은 사고 수습을 위해 약 2시간 동안 고가교 양방향 통행을 전면 통제했습니다. K5 차량의 중앙선 침범이 사고 원인으로 보이지만, 운전자가 사망하면서 공소권은 없을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다만 경찰은 국과수에 혈액 감정을 의뢰해 정확한 경위를 확인하고 있습니다.

터널 정체 속 연쇄 추돌, 추가 인명 피해 발생

비극은 이어졌습니다. 같은 날 오후 2시 20분쯤 서울 강동구와 경기 하남시를 잇는 세종포천고속도로 고덕터널 안에서 또 다른 대형 추돌 사고가 터졌는데요. 터널 내 정체 구간에서 60대 운전자가 몰던 SUV가 앞서가던 승용차를 들이받으면서 시작된 겁니다. 이후 차량 5대가 잇따라 부딪히면서 1명이 숨지고 8명이 다쳐 병원으로 이송됐습니다.

경찰은 사고를 낸 SUV 운전자의 음주나 약물 복용 가능성은 없는 것으로 파악했으며, 전방 주시 태만으로 보고 구체적인 경위를 조사했습니다. 사실 터널과 고가도로는 사고가 발생하면 대피와 구조가 어려운 곳이라 인명 피해가 커지기 쉽습니다. 이번 사고들도 그런 특수성을 다시 한번 드러냈습니다.

잇단 교통사고 속 출근길 안전 우려 커져

이날 인천과 하남에서만 4명이 숨지고 9명이 다치는 등 하루 사이 심각한 교통 참사가 잇따랐습니다. 물론 평소에도 교통사고는 끊이지 않지만, 중앙선 침범이나 터널 내 추돌처럼 막을 수 있는 사고 유형이 반복되는 건 안타까운 일입니다.

반대로 일각에서는 도로 설계와 교통 관리 시스템의 허술함을 지적하는 목소리도 나옵니다. 고가도로 중앙선이 쉽게 침범될 수 있는 구조적 문제, 터널 내 정체 상황에서의 안전 거리 확보 미흡 등을 꼽는 겁니다. 하지만 어떤 시스템을 갖추더라도 운전자의 방심과 부주의를 완벽히 차단하기는 어렵습니다. 경찰은 운전자들에게 졸음운전과 전방 주시 태만을 경계하고 안전거리를 확보해달라고 당부하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