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스탄불 41년 만의 기록적 폭우…도시 마비에 3명 사망·4명 실종

K연한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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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일 전 수정 · 2026년 10월 16일 오후 4:38

발행: 2026년 10월 15일 오후 11: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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튀르키예 이스탄불에 41년 만의 기록적 폭우가 쏟아져 도시가 마비됐습니다. 베이코즈구 273.1㎜ 등 최다 강수량을 기록하며 최소 3명이 숨지고 4명이 실종됐고, 2,727명이 대피했습니다. 항공편 46편이 회항하고 학교가 휴교했으며, 시민 구조 사례와 기후 추세 분석도 주목받았습니다.

41년 만의 물폭탄

2026년 10월 14일부터 튀르키예 이스탄불에 41년 만의 기록적 폭우가 쏟아졌습니다. 베이코즈구에서 273.1㎜, 사르예르구 208.1㎜, 에윕술탄구 202.8㎜의 누적 강수량이 관측됐는데, 1985년 이후 최고치입니다. 좁은 언덕길을 타고 빗물이 거세게 흘러내리면서 저지대 도로와 주택이 순식간에 잠겼고, 보스포루스 해협은 흙탕물로 갈색으로 변했습니다.

도시 마비와 인명 피해

피해는 곳곳에서 이어졌습니다. 파티흐구에서는 14세 소년이 물웅덩이에서 감전돼 숨졌고, 사르예르구에서는 34세 남성이 미끄러져 머리를 부딪혀 사망했습니다. 카으타네구 개울가에서는 40대 남성 시신이 발견됐죠. 말테페구에서는 7층 건물 일부가 무너져 2명이 숨지기도 했습니다. 당국이 파악한 사망자는 최소 3명, 실종자는 4명입니다. 침수 피해는 1,277건, 산사태 15건에 달했고, 이스탄불국제공항과 사비하괵첸공항을 오가던 항공편 46편이 회항했습니다.

대피와 남은 과제

당국은 인력 5만5천여 명과 차량 6,574대, 선박 20척을 투입해 2,727명을 대피시켰습니다. 15·16일 이틀간 각급 학교가 휴교했고, 인근 지역에도 휴교령이 내려졌습니다. 급류에 휩쓸린 여성을 시민들이 달려들어 구해내는 장면도 화제가 됐습니다. 안탈리아의 한 호텔에서는 천장에서 물이 쏟아지는 와중에도 피아니스트가 연주를 이어가 영상이 퍼졌고요. 기상당국은 올해 1~8월 강수량이 평년보다 54% 높았다며 이번 폭우를 장기 추세의 연장선으로 분석했습니다. 한국 외교부도 교민들에게 침수 지역 접근 자제를 권고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