편의점 김밥, 겉과 속이 다르다
편의점 김밥 12종을 뜯어보니 속재료 비율이 제품마다 크게 벌어졌습니다. 한국소비자원이 세븐일레븐과 이마트24, CU, GS25에서 판매하는 김밥 12종을 대상으로 품질과 영양, 안전성을 비교한 결과인데요. 소비자 10명 중 5명 이상이 속재료 비율을 가장 궁금해한다고 답했지만, 정작 뚜껑을 열어보면 차이가 뚜렷했습니다.
참치김밥의 참치 함량은 16.5%에서 21.9%까지 벌어졌습니다. 세븐일레븐의 All New 킹듬뿍참치김밥이 21.9%로 가장 높았고, CU 참치김밥 19.7%, 이마트24 올바른 참치마요김밥 18.7%, GS25 참치듬뿍 참치마요김밥 16.5% 순이었죠. 불고기김밥은 격차가 더 컸습니다. CU의 PBICK THE KITCHEN 불고기김밥이 23.7%로 1위였고, 세븐일레븐의 한도초과 숯불향 가득 불고기김밥은 13.1%에 그쳤습니다. 같은 이름의 김밥이어도 속이 두 배 가까이 차이 나는 셈입니다.
가격은 비슷한데 영양은 제각각
가격대는 일반김밥 28003000원, 참치김밥 31003400원, 불고기김밥 32003600원으로 형성됐습니다. 같은 종류 안에서도 200400원 차이가 나고, 전체로 보면 최대 800원까지 벌어집니다. 일반김밥에서는 GS25 오리지널 근본김밥의 속재료 비율이 45.1%로 가장 높아, 다른 제품의 36.8%와 비교됐습니다.
영양 구성도 들쭉날쭉합니다. 한 줄당 열량은 353533킬로칼로리로 하루 기준치의 1827% 수준이고, 탄수화물은 5375그램으로 1623%에 머뭅니다. 한 끼 식사로 보기에는 다소 부족한 양입니다. 반면 나트륨은 7601393밀리그램으로 하루 기준치의 3870%를 차지합니다. CU의 PBICK THE KITCHEN 참치김밥이 1393밀리그램으로 가장 높았고, 세븐일레븐의 한도초과 숯불향 가득 불고기김밥이 760밀리그램으로 가장 낮았습니다.
컵라면과 함께 먹으면
문제는 김밥을 컵라면과 함께 먹는 소비자가 적지 않다는 점입니다. 조사 대상자의 68.9%가 이 조합을 주로 이용한다고 답했는데, 컵라면 한 개의 나트륨이 평균 1355밀리그램으로 하루 기준치의 68%에 달합니다. 둘을 같이 먹으면 나트륨 섭취량이 21152748밀리그램으로 하루 기준치를 106137% 넘어설 수 있습니다.
다행히 안전성에는 문제가 없었습니다. 12개 제품 모두 보존료와 감미료, 중금속, 미생물, 이물 검사에서 기준을 충족했고, 영양정보와 알레르기 유발물질, 원산지 표시도 적합했습니다. 소비자원은 우유나 달걀처럼 나트륨이 낮은 식품을 곁들이고, 통신사 멤버십이나 편의점 구독, 결제 수단 할인을 비교해 구매할 것을 권했습니다. 관련 정보는 소비자24의 비교공감 코너에서 확인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