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준, 금리 결정 회의 연 6회로…인상 시점과 실효성 두고 엇갈린 시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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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일 전 수정 · 2026년 10월 30일 오전 11:06

발행: 2026년 10월 30일 오전 11: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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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연방준비제도가 2028년까지 금리 결정 회의를 연 6회로 줄이는 방안을 추진하는 가운데, 뱅크오브아메리카는 12월과 내년 3월 추가 인상을 전망했습니다. 블랙록의 릭 리더는 부문별 인플레이션 격차를 들어 금리 인상의 실효성에 의문을 제기했습니다.

금리 결정 횟수를 줄이는 연준

미국 연방준비제도가 2028년까지 기준금리 결정 회의를 연 6회로 줄이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습니다. 현재 연 8회인 정례회의 가운데 한 차례를 금리 결정 없이 전략 논의에 쓰고, 2028년에는 전략회의를 두 차례로 늘리겠다는 구상입니다. 지표 하나하나에 시장이 과민반응하는 걸 막고 판단을 숙고할 시간을 벌자는 취지죠.

한국은행은 이미 2015년에 금통위 회의를 12회에서 8회로 줄였습니다. 월별 지표에 금융시장이 흔들리고 정책 파급 시차가 짧아 숙려가 부족하다는 이유에서였습니다. 전직 한은 관계자들은 8회가 적절하다고 봅니다. 7회로 줄이는 데 큰 의미가 있는지 의문이고, 경제가 역동적이라면 4회는 부족하다는 겁니다. 미국의 6회 구상에 대해서도 이해가 쉽지 않다는 반응이 나옵니다.

다시 뒤로 밀린 인상 시점

금리 경로를 두고는 시각차가 뚜렷합니다. 뱅크오브아메리카는 12월과 내년 3월 두 차례 추가 인상을 예상하며, 최종 금리는 4.25~4.50%에서 2027년 말까지 이어질 것으로 봅니다. 연준이 긴축 정도를 확신하지 못해 분기 한 차례 수준으로 점진적으로 움직일 것이란 분석입니다.

문제는 시장이 연준의 대응 의지를 믿지 않는다는 점입니다. 케빈 워시 의장이 12월 인상에 명확한 신호를 주지 않은 걸 두고 BofA는 비둘기파적이라고 평가했습니다. 기자회견 직후 2년물 금리는 6bp 내리고 30년물은 4bp 올라 수익률 곡선이 가팔라졌습니다.

금리 인상이 인플레를 잡을까

블랙록의 릭 리더 글로벌 채권 최고투자책임자는 인상 자체보다 효과를 봐야 한다고 말합니다. 부문마다 반응 속도가 달라 에너지·보험·의료·교육처럼 압력이 이어지는 곳은 25bp 인상으로 크게 달라지지 않는다는 겁니다. "온도를 낮추면 시원한 방은 더 차가워질 뿐, 아직 더운 방에는 별 효과가 없다"는 비유를 들었습니다.

그는 연준이 추가 긴축 여지를 남겨둬야 한다면서도, 국채 금리 상승이 이미 긴축 효과를 주고 있어 매파적 발언과 신중한 정책이 공존할 수 있다고 봅니다. 회의 횟수를 줄이든 인상 속도를 늦추든, 결국 관건은 인플레이션이 목표치에 얼마나 빨리 다가서느냐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