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년 중간선거 3개월 앞...경제 신뢰 역전·트럼프의 '빅픽처'

S뉴한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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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달 전 수정 · 2026년 8월 4일 오전 10:04

발행: 2026년 8월 4일 오전 7: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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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년 중간선거를 석 달 앞두고 미국 정치 지형에 변화가 감지되고 있습니다. 민주당이 경제 운영 능력에서 10년 만에 공화당을 앞섰으나, 당은 심각한 자금난에 허덕이고 있습니다. 한편 트럼프 대통령은 중간선거 결과와 관계없이 당내 장악과 2028년 대선 판도를 준비하며 외교적 행보를 이어가고 있습니다.

중간선거 3개월, 미국 정치 지형의 역전

2026년 11월 중간선거를 석 달 앞둔 지금, 미국 정치판에 예상 밖의 흐름이 잡히고 있습니다. 로이터와 입소스가 실시한 최신 여론조사에서 민주당이 공화당보다 경제를 더 잘 운영할 것이라는 응답이 10년 만에 처음으로 앞섰는데요. 이러한 인식의 변화는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지지율 하락과 맞물리며 선거 구도에 상당한 영향을 미치고 있습니다. 현재 중간선거에서 민주당에 투표하겠다는 응답은 42%로, 공화당의 37%를 5% 포인트 차이로 앞섰습니다.

반면 민주당은 기쁜 여론 결과와 달리 심각한 자금난에 시달리고 있습니다. 6월 말 기준 민주당 전국위원회(DNC)의 현금 보유액은 1,630만 달러에 불과한데, 이는 공화당 전국위원회(RNC)의 1억 2,850만 달러와 비교하면 약 8분의 1 수준입니다. 부채까지 1,850만 달러나 되다 보니 당사 건물을 담보로 대출을 받는 신세까지 몰렸습니다. 조지 소로스와 리드 호프만 등 전통적 거액 기부자들이 2024년 대선 이후 외면하면서 중앙당의 선거 운동 동력이 크게 약화된 겁니다.

트럼프의 '빅픽처', 패배도 전략 안에

트럼프 대통령은 이러한 여론의 흐름에도 불구하고 중간선거 결과 자체에 연연하지 않는 모습을 보이고 있습니다. 사실 그는 공화당이 의회 다수당 지위를 잃더라도 오히려 당내 결속을 다지고 자신의 영향력을 공고히 할 수 있다고 판단하고 있는데요. 이미 공화당 내 비판 세력은 예비선거를 통해 퇴출되었고, 마이크 리와 론 존슨 등 핵심 충성파가 주요 상임위를 독식하는 구조가 만들어졌습니다.

이런 배경에서 트럼프 대통령은 입법 활동보다 사면권과 같은 대통령 고유 권한을 극대화하는 전략을 선택했습니다. 그의 시선은 이미 2028년 대선으로 향하고 있으며, J.D. 밴스 부통령과 마코 루비오 국무장관을 차기 티켓으로 염두에 두고 있습니다. 3선 출마 가능성을 지속적으로 내비치며 잠재적 경쟁자들을 통제하는 모습은, 중간선거 이후에도 공화당의 실질적 '상왕'으로 남겠다는 의지를 보여주는 거죠.

지지층 결집과 외교 무대 동시에

선거를 앞둔 트럼프 대통령의 최근 행보는 국내와 해외를 동시에 겨냥하고 있습니다. 국내적으로는 지지자들에게 2,450달러 규모의 경제적 격려를 약속하며 투표 참여를 독려하고 있는데요. 추가로 450달러 지원금을 활용한 캠페인을 전개하며 프라이머리부터 본선까지 이탈 없는 결집을 노리고 있습니다.

외교적으로는 이란과의 대화 가능성을 언급하는 등 유연한 태도를 보이며 중동 지역의 긴장 완화를 시도하고 있습니다. UAE 등 우방국과의 관계를 재정비하는 행보는 중도층과 안보에 민감한 유권자들에게 자신의 외교 능력을 각인시키려는 의도로 풀립니다. 물론 이런 움직임이 중간선거 이후에도 이어질지, 그리고 민주당의 자금난이 실제 선거 결과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는 지켜봐야 할 대목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