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마 끝난 뒤 찾아온 극한 폭염…남부 39도, 전국 열대야 지속

머연뉴한
12개의 관련 기사

3달 전 수정 · 2026년 7월 27일 오전 8:01

발행: 2026년 7월 27일 오전 6:45

요약 생성중...

장마 종료 후 북태평양고기압 영향으로 전국에 극한 폭염과 열대야가 찾아왔습니다. 남부지방은 39도에 육박하는 기온에 폭염중대경보가 발효됐고, 온열질환으로 1,300명 이상이 아팠으며 사망자도 발생했습니다. 중부지방에는 소나기가 내리지만 습도 상승으로 찜통더위가 이어지고 있으며, 주 후반에는 이중 고기압대가 겹치며 더 심한 폭염이 예고됐습니다.

장마 끝, 찜통더위 시작됐다

장마가 이른 퇴장을 마치면서 전국적으로 본격적인 찜통더위가 시작됐습니다. 기상청은 지난 주말 사실상 장마가 종료됐다고 발표했는데요. 올해 장마는 평년 평균인 31일 안팎보다 훨씬 짧게 유지되다가 북태평양고기압에 밀려 끝맺음을 맺었습니다. 현재 전국 대부분 지역에 폭염특보가 내려진 가운데, 남부를 중심으로는 폭염중대경보까지 확대 발효됐습니다.

이번 더위는 낮 동안의 기온뿐 아니라 밤사이 기온도 식지 않는 열대야 현상이 특징입니다. 서울과 수도권을 비롯한 전국 곳곳에 열대야 주의보가 발효된 상태인데요. 밤사이 최저기온이 25도 이상으로 유지되면서 시민들은 밤늦게까지 물가나 공원으로 더위를 피하러 나섰습니다.

도심 표면온도 50도, 밤사이 열대야

구체적인 기온을 살펴보면 극심함이 확연히 드러납니다. 경남 양산과 밀양은 39.3도까지 기록하며 올해 전국 최고 기온을 갈아치웠고, 대구와 경주 등 남부 곳곳도 37~38도 안팎을 보였습니다. 서울 도심의 경우 열화상 카메라로 측정한 표면 온도가 최고 50도에 달할 정도로 뜨거웠습니다. 온열질환으로 인한 피해도 속출하고 있는데, 현재까지 전국에서 1,300명이 넘는 환자가 발생했고 사망자도 8명에 달했습니다.

이러한 극한 더위 속에서도 중부지방에는 소나기 소식이 있었습니다. 수도권과 강원, 충청 북부 등을 중심으로 최대 60mm의 소나기가 내리면서 시간당 20~30mm의 강한 비를 뿌리기도 했습니다. 하지만 비가 그친 뒤에는 습도가 높아지면서 오히려 찜통더위가 심해지는 결과를 낳았고, 일부 지역에서는 돌풍과 천둥번개가 동반되기도 했습니다.

중부 소나기와 '이중 솜이불' 경고

기상청은 당분간 무더위가 쉽게 꺾이지 않을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사실 이번 주 후반에는 상황이 더 심각해질 수도 있는데요. 대기 중하층의 북태평양고기압과 대기 최상층의 티베트고기압이 동시에 영향을 주는 이른바 '이중 솜이불' 효과가 나타날 전망입니다. 두 개의 고기압대가 겹치면서 뜨거운 공기가 대기 전체를 뒤덮어, 현재보다 더 극심한 폭염이 찾아올 가능성이 큽니다.

시민들은 충분한 수분 섭취와 야외활동 자제 등 건강관리에 각별히 유의해야 합니다. 특히 폭염중대경보가 발효된 지역에서는 가급적 야외 활동을 중단하고 쉴 수 있는 환경을 마련하는 것이 안전합니다. 기상 이변이 반복되는 가운데, 올여름 최악의 폭염이 아직 끝나지 않았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