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준 3년 만의 금리 인상, 트럼프 압박 속 월가의 엇갈린 전망

연연동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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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달 전 수정 · 2026년 9월 18일 오전 11:17

발행: 2026년 9월 18일 오전 11: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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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준이 3년 만에 기준금리를 0.25%포인트 올려 3.75~4.00%로 인상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워시 의장과의 대화를 공개하며 연준 이사회를 비판하고 금리를 1% 이하로 낮추라 압박했습니다. 짐 크레이머는 첫 인상에 주식을 팔 필요는 없지만 종목을 선별해야 한다고 조언했고, 월가에서는 추가 인상 가능성을 두고 전망이 엇갈립니다.

3년 만의 금리 인상, 그 뒤의 정치적 긴장

연방준비제도가 기준금리를 0.25%포인트 올려 3.75~4.00% 구간으로 끌어올렸습니다. 3년 만의 인상인데요. 시장이 긴장하는 건 금리 자체보다 그 뒤에 얽힌 정치적 변수 때문입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케빈 워시 연준 의장과 나눈 대화를 공개했습니다. 혼자서는 표결을 바꿀 수 없으니 이사회와 함께 투표하라고 조언했다는 겁니다. 그러면서 워시는 좋은 사람이라고 칭찬하면서도, 연준 이사회는 매우 적대적이고 정치적이라고 비판했습니다.

트럼프는 금리를 1% 이하로 낮추지 않으면 미국 무역의 상당 부분을 끊겠다는 경고까지 내놨습니다. 워시는 기자회견에서 대통령과 나눈 대화에 대해 말할 것이 없다며 물러섰고, 연준의 독립성은 우리 영역을 지키는 것이라는 원론적 답변으로 대응했습니다. 조지워싱턴대의 세라 빈더 교수는 대통령이 연준에 지시할 자격이 있다고 느끼는 것 자체가 정치적 위험이라고 짚었습니다.

금리 인상기, 주식은 피해야 할까

시장의 관심은 자연스럽게 주식으로 옮겨갑니다. CNBC의 짐 크레이머는 첫 인상에 주식을 매도할 필요가 없다고 말합니다. 지난 14번의 인상 사이클을 보면 평균 지속 기간은 22개월이었고, 첫 인상 후 경기침체까지는 평균 42개월이 걸렸습니다. 침체 없이 끝난 사이클도 있었습니다.

다만 긴축 국면에서는 옥석을 가려야 한다는 게 그의 조언입니다. 2022년 긴축 초기 6개월에는 유틸리티와 필수소비재, 헬스케어 같은 방어주가 선전했지만, 이후에는 기술주가 다시 주도주로 올라섰습니다. 크레이머는 긴축기에 주식을 사는 건 연준에 맞서는 것이라며 종목 선별을 강조했습니다.

월가의 엇갈린 전망

전망은 갈립니다. 시티는 한두 번의 인상으로 경기가 무너지지는 않는다는 입장이고, JP모건은 점도표보다 더 올릴 수 있다고 봅니다. 중동 전쟁으로 국제유가가 배럴당 100달러를 웃도는 점도 변수입니다.

유가가 내려가면 인플레이션 압력이 완화돼 추가 인상 필요성이 줄어들 수 있습니다. 반대로 물가가 잡히지 않으면 연준과 백악관의 긴장은 더 커질 겁니다. 금리 인상의 끝이 어디일지는 아직 아무도 장담하지 못하는 상황입니다.